[앵커]
국내에서는 여당 대표 출마를 둘러싸고 나경원 전 의원과 윤핵관 인사들이 충돌하고 있죠. 이 싸움에 오늘(17일)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나 전 의원이 자신이 정부직에서 해임된 게 "아마 윤심은 아닐 것이다"이렇게 말했는데, 비서실장이 오늘 직접 나서서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게 맞다고 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다"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처신을 어떻게 생각 하실 지는 본인이 잘 알 것"
나경원 전 의원의 해임과 관련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입장문입니다.
대통령 순방 중에 국내 정치 현안과 관련해 사실상 대통령 뜻이 담긴 입장문이 나온건 이례적입니다.
나 전 의원이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이를 강하게 반박한 겁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주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올리자, 이에 크게 화를내며 해임을 직접 지시한 걸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출마 뜻을 사실상 굳혔습니다.
[나경원/전 의원 : 마음의 결심은 거의 서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총선 승리에 제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런 고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선 의원 40여명이 성명서를 내고 나 전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친윤-반윤 계파 갈등은 더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