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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이재명 대표와 연락 안했다"…검찰로 압송해 조사

입력 2023-01-17 09:06 수정 2023-01-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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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오전 한국에 들어온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사진-JTBC 모바일라이브 화면 캡처〉오늘(17일) 오전 한국에 들어온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사진-JTBC 모바일라이브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오늘(17일) 오전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이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면서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상당히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 10일 태국 방콕 북부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체포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방콕 외국인보호소에 엿새간 수용돼 있던 김 전 회장은 어젯밤(16일) 태국 수완나품 공항으로 호송돼, 오늘(17일) 새벽 3시 30분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습니다.

한국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그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자마자 대검찰청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체포 직전 취재진 앞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는 입국 직후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이송돼 본격적인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를 이용해 2018년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이 대표의 변호사비 23억원가량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과 이 대표는 모두 "서로 본 적조차 없다"면서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두 사람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지사로 있던 경기도가 대북 사업을 할 때 쌍방울이 북한에 수백만달러를 보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체포영장 효력이 끝나는 48시간이 지나기 전인 늦어도 내일(18일) 밤엔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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