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또 다른 사법 리스크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입니다. 이 사건 키맨으로 지목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약 7시간 뒤면 태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탑니다. 태국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환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은 지금 공항으로 이동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김 전 회장이 수감되어 있는 외국인 수용소 앞에 있습니다.
여기 시간으로는 오후 6시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제 2, 3시간 안에 김 전 회장이 이곳을 나서서 공항으로 갈 예정인데요.
출국 절차와 우리 사법 당국의 인계 절차를 밟은 뒤에,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앵커]
김성태 전 회장과 이승환 기자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취재, 접촉을 혹시 해 봤습니까?
[기자]
네, 김 전 회장은 하루 30분 안에서 가족들과만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태국에 머물고 있는 한 측근은 김 전 회장이 아이를 많이 그리워했고 미안해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면 당분간 가족들과 연락이 끊길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대한 자녀와 많은 통화를 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취재진이 김 전 회장과 접촉을 시도해 봤지만, 태국 당국에 제지당했습니다.
[태국 방콕 외국인수용소 관계자 : {김성태 회장 만날 수 있나요?} 관련 서류가 있나요? 허가를 미리 받아야 합니다.]
[앵커]
김성태 전 회장이 한국행 비행기를 태국에서 타면, 그 이후의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현지 공항에는 검찰 호송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비행기에 오르는 즉시 체포영장을 읽고, 집행합니다.
우리 국적길은 한국 영토로 간주되기 때문에 즉시 체포가 가능합니다.
이때부터 모든 사법 절차가 시작됩니다.
검찰은 체포 뒤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이 순간부터 시간 싸움입니다.
(화면제공 : 태국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