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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우크라, 러 전투차량 폭파하는 '자폭 드론' 영상 공개…"북한도 손쉽게 활용 가능"

입력 2023-01-16 15:46 수정 2023-01-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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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이 현지시간 14일 러시아 보병 전투차량(공격형 장갑차)을 폭파하는 '자폭 드론', 일명 '가미카제 드론' 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군사 전문가에 따르면 영상 속 자폭 드론은 민간용 드론에 폭탄을 장착, 우크라이나가 군사용으로 개조한 드론으로 분석됩니다. 민간에서 사용하는 상용 드론이 군사 무기로 전용된 사례입니다. 그만큼 북한의 무인기도 손쉽게 진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이런 무인기를 막는 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무인기의 크기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대포나 총기 등으로 격추하는 '하드킬' 방식은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전파 교란으로 무인기의 공격을 방어하는 '소프트킬' 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나라 영공에 들어와 용산 인근 비행금지구역까지 침투했습니다. 소프트킬 체계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북한으로부터 어떤 위협에 노출될지 모르는 실정입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영상처럼 상용 드론을) 개조해 자폭 드론으로 사용하는 게 엄청나고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용 드론들이 요즘 워낙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용으로 전용할 경우 (드론을) 요격하고 탐지하는 게 어렵다"라며 소프트킬 방어 체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구성 및 제작 : 최종운 박도원 안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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