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당 대표 선거 문제로 뜨거운 국민의힘 소식입니다. 이른바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공직을 두고 대통령과 거래를 하려 했다"며 나경원 전 의원을 공개적으로 저격하자 나 전 의원은 오늘(15일) '제2의 진박 감별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맞대응했습니다. 양측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길 수 있겠는가?"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2016년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 당시를 언급했습니다.
이른바 '친윤계'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현 상황을 2016년 새누리당의 '진짜 친 박근혜 논란'에 비유한 겁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일부 정치 세력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은 정식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자청해 받은 게 아니라 대통령실의 제안에 따라 맡게 된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오늘 서울 동작구의 한 성당 미사에 참여한 나 전 의원은 여전히 출마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나경원/전 국회의원 : 오늘은 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왔고요. 좀 더 당원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듣도록 하겠습니다.]
나 전 의원에게 '제2의 진박 감별사'로 지목된 장제원 의원은 다시 받아쳤습니다.
"'제2의 진박 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며 "스타가 돼야겠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쏘아 붙였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당 대표 후보군인 안철수 의원은 "당의 분열을 막고 모두 원팀이 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하고 있다"며 친윤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화면제공 : 금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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