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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하늬 "딸, 남편 닮으라고 기도…육아 힘들지만 행복"

입력 2023-01-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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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하늬 "딸, 남편 닮으라고 기도…육아 힘들지만 행복"

배우 이하늬가 엄마가 된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유령(이해영 감독)' 이하늬 인터뷰가 진행됐다.

18일 개봉하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

'유령'은 이하늬의 출산 후 첫 복귀작이다. 그는 "처음에 나왔을 때 배우 코스프레 하는 느낌이 들더라. 오랫동안 배우 생활 했는데도 포토월에 딱 섰는데 이 낯선 느낌이었던 거 같다"며 "이제 앞으로 배우 생활을 어떻게 할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삶을 살아가면서 삶을 살아가는 배우이고 싶다는 생각. 열심히 연기만 하는 배우보다 삶을 연기에 녹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출산 후 복귀작'이라는 자신에게 쏠린 시선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특유의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임신이나 출산에 대해서도 노출 안하면 좋겠다 말씀도 안하시는데 내게 있었던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이고 많은 여성 분들이 겪는 일이고, 배우라고 숨기고 싶거나 그러지는 않다.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출산 전과 다름 없는 미모로도 주목 받았다. 그는 "임신 기간을 겪고 나서 그 동안 했던 적금을 타는 느낌이었다. 항상 운동을 할 때마다 적금을 든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타서 쓰게 될거야라고 생각하며 운동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는 '딸이 누구를 더 닮았냐'는 질문에 "아빠(남편)를 많이 닮았다. 내가 그렇게 기도했다. 제발 나를 안닮기를 기도했다(웃음). 예전에 육아 난이도 최상일 거 같다고 한 기사가 있었는데 그게 마음에 남았었다. 누가 보내줬는데 엄마한테 죄송한 생각이 들고, 안되겠다 싶어서 기도 했다"며 미소 가득한 딸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마지막으로 이하늬는 "출산 후에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며 "최근에 '외계+인' 2부 재촬영을 나갔다. 최동훈 감독님께서 '출산 후에 하늬가 훨씬 편안해 진 거 같아, 여유로워졌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확실히 마음이 편안해 진 게 있다. 여자로서 누릴 수 있는 극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구나 싶다. 물론 육아가 너무 힘들지만 그만큼 또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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