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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객 18만 명 개인정보 털렸다…"걱정 끼쳐 죄송"|도시락 있슈

입력 2023-01-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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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가 딱딱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두 사람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 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먼저 도시락 보이, 도시락 소개해주세요.

[기자]

< 악, 내 개인정보! > 입니다.

통신사 LG유플러스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피해 규모가 무려 18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릴까요?

LG유플러스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해 공지한다고 적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하는데요.

납부 관련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정보가 부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18만 명이나…어떻게 유출된 건가요?

[기자]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았습니다만 지난 2일 정부기관으로부터 개인 정보 유출 정황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유출 사실도 몰랐던 거죠.

그리고 이튿날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해킹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차차 밝혀지겠죠.

그리고 앞서 전해드린 '공지'를 어제(10일) 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공개가 늦어진 건데요.

유플러스 측은 유출 정보와 이용자 정보를 대조해 피해 고객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저도 LG유플러스 쓰는데, 유출된 거 아니에요?

[기자]

LG유플러스가 정보 유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된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 고지 중이라고 합니다.

한 번 방송 끝나고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홈페이지에서도 조회할 수 있는데요.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됐다면 어떤 정보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LG유플러스는 고객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지난해에 과태료를 받기도 했잖아요. 이런 일이 또 벌어졌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도시락으로 가보죠.

[기자]

< "불미스러운 일은 없다" > 입니다.

가수 겸 배우 최정원 씨가 불륜설에 휩싸였습니다.

기혼인 여성 지인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게 해당 여성 남편의 주장인데요.

이에 최씨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화면 보여주시죠.

최씨가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인데요.

해당 여성은 어릴 적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나긴 했지만 안부만 나눴다는 건데요.

일방적인 주장과 과장된 상상이 기사화됐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제보자인 남편이 폭언과 협박을 했다는데요.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적었습니다.

[캐스터]

최정원 씨면 예전에 그룹 UN이죠. 오랜만에 근황을 알게 됐는데 안 좋은 소식이네요.

[기자]

2000년에 남성 듀오 그룹 UN으로 데뷔해 활동한 뒤 배우로 전향했는데요.

불륜설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제보자는 최씨가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가정이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내와 최씨가 주고받은 채팅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함께 한강에 가고 술을 같이 마신 듯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재 이혼 과정 중이고 최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 최씨가 반박했던 겁니다.

[앵커]

최정원 씨 말대로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 같네요. 다음 도시락도 열어볼까요?

[기자]

< 20대는 옛말 > 입니다.

요즘 주변에서는 20대에 결혼하는 사람, 참 보기 드문데요. 통계청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초혼 연령이 점점 높아져, 지난해 처음으로 3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20대 여성을 넘어섰습니다.

1990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래프 보여드릴게요.

한눈에 보이죠? 1990년엔 20대 초혼 건수가 30대의 18배였습니다.

그런데 10년 뒤 8배, 또 10년 뒤에는 2배로 줄어들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역전했습니다.

이게 여성 그래프인데요. 남성은 이미 2005년에 뒤집혔다고 합니다.

[앵커]

하긴 저도 최근 20대에 결혼한 사람 거의 못 본 것 같네요.

[기자]

저 진짜 결혼식 많이 다니는데, 작년에 딱 한 커플인가 봤습니다.

지난해 기준 평균 초혼 연령이 여성 31.1세, 남성 33.4세였습니다.

30년 만에 여성 6.3세, 남성 5.5세 높아졌다고 해요.

취업하고 신혼집을 마련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게, 결혼 연령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앵커]

젊은 층은 결혼을 생각하는 게 쉽지 않아요.

[캐스터]

결혼을 꼭 해야 하나요?

[기자]

그렇죠. 전문가들에 따르면 예전에는 결혼이란 게 '나이가 차면 당연히 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준비됐을 때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거죠.

하지만 저는 결혼해서 더 행복합니다.

[앵커]

유부남의 처절한 몸짓, 저는 참고로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다음 도시락도 보여주시죠.

[기자]

< 진짜 심봤다 > 입니다.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했을 때 외치는 말이죠.

이번에 진짜 심을 본 사람이 있습니다. 사진 바로 보여드릴게요.

엄청 크죠? 모양도 잘 나왔는데요.

이게 지난해 11월 전남 순천과 화순 경계 산지에서 한 등산객이 발견한 산삼입니다.

어제 한국전통심마니협회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무게 415g 희귀산삼이라고 합니다.

산삼을 캐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캐스터]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대단한데요.

[기자]

세계 최대 크기라고 합니다.

감정가가 6억 8천만 원에 달한다는데요.

14년 전에 중국 산삼시장에서 6억에 팔린 산삼보다 100g 더 나갑니다.

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이 산삼은 색상과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 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고 합니다.

협회 측은 국내 인삼과 산삼의 미래가치를 위해 이 산삼을 매입하고 종자를 확보해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는 환경적 요인 등 과학적 분석도 의뢰한다고 하네요.

[앵커]

저는 그거 궁금해요. 왜 "심봤다"라고 하는 거예요?

[기자]

심이 인삼의 옛말이라고 하더라고요.

심봤다는 게 '인삼 찾았다, 산삼 찾았다' 이런 뜻이겠죠.

산삼이 영물이라 사람 눈에 띄면 도망간다는 말이 있는데, 심봤다고 외치면 산삼의 혼이 놀라서 제자리에 멈춘다는 뭐 그런 거죠.

심봤다는 말을 들은 다른 심마니들은 한동안 들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게 예의라고 합니다.

요즘은 소리치는 대신 무전기로 심봤다고 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리고 참고로 국립공원이나 야산에서 무단으로 삼이나 약초를 캐면 불법입니다.

현재 활동하는 심마니 등은 정식으로 신고를 하고 캐러 다닌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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