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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노력에 지구가 반응했다…"얇아진 오존층 점차 회복"

입력 2023-01-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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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사진=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지구. 〈사진=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훼손된 오존층이 전 세계적인 노력으로 수십 년 안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현지시간 9일 세계기상기구, 미국 항공우주국 등과 함께 발간한 보고서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정책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오존층은 2040년까지 1980년대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극 지역은 훼손이 심했던 만큼 회복 속도가 조금 더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보고서는 북극은 2045년까지, 남극은 2066년까지 1980년대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예상했습니다.

지구 대기에 있는 오존층은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이 지표면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지구 오존층.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지구 오존층.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과학계는 1980년대 후반부터 오존층 훼손을 경고했는데, 특히 냉장고나 에어컨 냉매, 스프레이, 용제, 발포제 등에서 나오는 프레온 가스가 오존층에 구멍을 만든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은 1989년 '오존층 파괴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해 프레온 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간의 노력에 지구도 반응했습니다.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 이후 세계 각국의 프레온 가스 사용은 99% 줄었고, 얇아진 오존층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오존층 보호를 위한 대응은 기후변화 대응의 좋은 선례"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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