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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총' 가방에 넣어온 미국 6살, 선생님 향해 겨눴다

입력 2023-01-10 10:24 수정 2023-01-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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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한 초등학교.〈사진=로이터/연합뉴스〉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한 초등학교.〈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6살짜리 초등학교 1학년생이 교사를 총으로 쏜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이 학생이 어머니가 구매한 총을 가방에 넣어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총격 사건에 대해 '의도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일 미국 버지니아주 항구도시 뉴포트뉴스에서 발생했습니다. 수업 중 6살 학생이 20대 여교사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은 "학생이 총을 겨누자 교사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손을 들었다"면서 "총알이 교사의 손을 뚫고 가슴 위쪽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생과 교사 사이에 몸싸움은 없었으며, 교사는 현재 입원 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은 집에 있던 총을 가방에 넣어 학교에 가져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총은 학생의 어머니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집에서 총을 어떻게 보관했는지에 대해서는 경찰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총에 맞은 교사는 그 순간에도 다른 학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교사의 지도로 학생들이 교실에서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대피하는 영상이 확인됐다. 교사는 가장 마지막에 교실을 떠났다"며 "그녀의 학생들을 돌보는 방식은 영웅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직후 학교 관계자가 교실에 들어와 학생을 제지했고, 교사는 행정실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학생을 데려갔습니다. 이 학생의 책상 근처에서 9㎜ 권총과 다 쓴 탄피 한 개, 휴대전화, 배낭이 발견됐습니다.


학생은 구금 상태로 병원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건이 일어난 학교는 일주일 동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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