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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기둥 주변에 균열이…서울 유원시설 안전관리 '미흡'

입력 2023-01-10 09:16 수정 2023-01-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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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패밀리코스타 기초부 주변 침하·균열. 〈사진=서울시 감사위원회 제공〉어린이대공원 패밀리코스타 기초부 주변 침하·균열. 〈사진=서울시 감사위원회 제공〉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놀이시설과 캠핑장 등에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일 공개된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캠핑장 및 유원·놀이시설 안전점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위는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시 소유 캠핑장과 유원·놀이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서울시 소유 캠핑장 8개소, 유원시설 1개소, 어린이놀이시설 6개소에서 모두 95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습니다.

우선 어린이대공원에선 롤러코스터인 패밀리코스타의 기초부 주변 침하·들림, 주변 시설물 이격·균열이 확인됐지만 검사 조서에선 기초부에 대한 점검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서울시 감사위원회 제공〉〈사진=서울시 감사위원회 제공〉
놀이기구인 미니바이킹에선 놀이기구와 기둥 사이 간격이 좁아 끼임 사고가 우려되는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VR 가상체험 놀이기구에선 탑승 손잡이와 의자가 파손된 것이 발견됐습니다.

놀이기구 무당벌레와 회전목마에선 각각 안전띠 노후, 안전고리 노후로 인한 탈락 우려 등이 지적됐습니다.

미니카와 미니기차, 아쿠아보트, 배터리카 등에선 운행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점이 확인됐습니다.

감사위는 서울시설공단에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 지적한 내용을 점검한 뒤 보수·보강하라고 통보했고 공단 측은 조치를 마쳤습니다.

〈사진=서울시 감사위원회 제공〉〈사진=서울시 감사위원회 제공〉
서울대공원 캠핑장 등 6개 캠핑장에선 단독형 연기감지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비상손전등이 없거나 잘못된 위치에 있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특히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1곳만 제대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간 주요 캠핑장 사망사고는 90% 이상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발생했습니다.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캠핑장도 2곳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자치구 등이 운영하는 8개 캠핑장을 샘플 점검한 결과 5개 캠핑장에선 소화기와 방화사·방화수를 배치하지 않은 점이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샘플 점검한 12곳의 캠핑장에선 화장실 위생 미흡, 자연재난 등 대피계획 수립 미흡, 캠핑장 내 무허가 건축물 설치·운영 등이 지적됐습니다.

지적사항 95건 가운데 현지시정 처분이 내려진 건 모두 74건이며 이 가운데 61건은 현재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13건은 조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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