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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 변수…'중국발' 대책, 과학방역 맞나

입력 2023-01-09 20:40 수정 2023-01-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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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방역 당국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언제 벗을지에 대해서 이르면 다음 주에 논의를 시작합니다. 중국발 코로나 확산이 변수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위중증 환자가 늘지 않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과학적이라고 할만한 조치를 찾기 어렵단 지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 마스크를 벗기 위한 기준 4가지 가운데 2가지는 충족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2주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중환자 병상 등 의료 대응 능력은 이미 충분했습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

지난해 말 난데없이 대전과 충남도에서 먼저 실내 마스크를 벗겠다고 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 힘 의원도 거들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총리가 나섰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2022년 12월 6일) : (기준에 충족이) 되면 벗자는 건데 1월 말쯤 그런 좀 요건에 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준이 먼저 만들어져야 했지만 순서가 바뀐 겁니다.

중국발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며 내놓은 대책에도 전세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내국인과 장·단기 체류 외국인을 구분한 겁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에 감염돼 국내에 들어와서 전염원이 돼서 확산되는데 뭐가 차이가 있겠어요. 과학방역이라는 것은 일단 어떤 결정이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하고.]

진짜 과학방역을 위해서는 납득할 수 있는 과정과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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