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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전도연 "정경호, 소년인 줄 알았는데 큰형이었다"

입력 2023-01-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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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정경호 전도연(왼쪽부터)'일타스캔들' 정경호 전도연(왼쪽부터)
전도연이 후배 정경호의 리더십에 놀랐다고 밝혔다.

9일 오후 tvN 새 주말극 '일타스캔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 배우 전도연, 정경호가 참석했다.

전도연과 정경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만났다. 첫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묻자 전도연은 "너무 좋았다. 제가 이 작품에 처음부터 잘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정경호 씨가 이끌어줬다. 캐릭터적으로도 그렇고 정경호 씨도 그렇고 행선이로, 전도연이란 배우로 '일타스캔들' 안에 들어오게끔 해줬다. 정경호 씨 때문에 현장에 좀 빨리 적응했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마냥 소년 같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 보니 리더십도 있고 현장을 끌어가는 큰형 같은 느낌이 있다. 듬직한 모습이 있어 의지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정경호는 "주변에서 '전도연 선배님과 같이 하면 어때?'란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부모님 포함 500번째 질문인 것 같다. '왜 그렇게 좋을까?' 생각을 해봤다. 엊그제 결론을 내봤는데 요즘 너무 빨리 세상이 변하지 않나. 변화가 빨라서 나조차도 그 변화에 맞추려, 적응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선배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자라지 않았나. 변하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을 잊고 지냈는데 함께 호흡하며 그 소중함을 깨달았다. 카메라 앞에서 선배님이라면 하나도 긴장하지 않고 떨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더라. 변하지 않는 초심을 보면서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곁에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직접 확인한 유제원 감독은 "깜짝깜짝 놀란다. 케미스트리라는 게 좋은 대사와 배우들의 플레이로 이뤄지는 것인데, 둘을 보면 묘하게 계속 싸우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자꾸만 둘을 응원하게 되는 게 이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전도연(남행선)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정경호(최치열)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14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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