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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소환…관계사 횡령 등 혐의

입력 2023-01-09 12:03 수정 2023-01-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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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7일 오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가 압수수색 중인 서울 금천구 비덴트 본사의 모습 〈사진=조해언 기자〉지난해 10월 7일 오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가 압수수색 중인 서울 금천구 비덴트 본사의 모습 〈사진=조해언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꼽히는 '빗썸' 관계사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오늘(9일)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를 불러 조사 중입니다. 지난주에는 강 씨의 동생이자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대표이사 강지연 대표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주가조작으로 자본시장을 교란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빗썸 관계사'들의 횡령·배임 및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0월 '빗썸 최대주주' 비덴트와 비덴트의 최대주주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했고 회사 임원진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비덴트 임원 1명을 증거인멸 및 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빗썸은 업비트와 함께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빗썸은 전체 이용객이 800만 명이 넘는 업계 2위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입니다.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떨어지며 가상화폐 거래량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2737억 원, 영업이익 151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검찰은 강 씨 남매가 '빗썸' 매각에 대해 허위정보를 퍼뜨리고 주가를 조작한 건 아닌지, 또 잦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회삿돈을 빼돌리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강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 필요하면 추가 소환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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