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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군에 '36시간 휴전' 지시…우크라이나 측 "위선적"

입력 2023-01-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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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전 중인 자국 군인들에게 36시간 동안 휴전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시한부이긴 하지만 전면적인 휴전을 지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 정교회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는데 우크라이나의 반응은 냉소적입니다.

오늘(6일)의 첫 소식,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 중인 러시아 군인들에게 휴전을 지시한 건 6일 정오부터 7일까지 36시간입니다.

오는 7일인 정교회 성탄절을 기념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는 푸틴에게 휴전하고 정교회 성탄절을 기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면적인 휴전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UN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대변인 : (휴전이)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따른 정의로운 평화는 아니겠지만,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이 성스러운 기간은 존중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반응은 싸늘합니다.

[나탈리아 쉬콜카/우크라이나 : 저는 (휴전 명령은) 완전한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2월 31일에도 평화는 없었고, 우리는 폭격을 받았습니다. 푸틴의 위선일 뿐입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위선적인 행위를 그만하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떠나야만 '일시적 휴전'도 가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연말 러시아군의 임시 숙소를 포격해 1천명이 넘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보다 훨씬 적은 약 90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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