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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 확성기' 재개 나서나…접경지역 주민들 '긴장'

입력 2023-01-05 20:24 수정 2023-01-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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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안보가 흔들리고 있지만, 남북 관계의 긴장도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4일) 북한이 우리 영토를 또 침범하면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폐기할 수 있다고 밝혔지요. 오늘 통일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장 접경지역 주민들은 불안해졌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 불과 3㎞ 떨어진 경기 파주시 탄현면입니다.

북한 군의 초소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얼어붙은 임진강 너머로 북한이 보이는데요.

남북 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접경 지역 인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순/경기 파주시 오금리 : (무인기가) 서울도 왔다 갔다가 한다면서 뭐가. 그러니까 불안하긴 하죠.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렇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할 경우,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금지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롯해 전단 살포 등이 재개될 수 있는데, 통일부는 실제로 재개할 수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도 "당장 재개하는 건 아니지만 별도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북한이 이를 빌미로 접경지역 등에서 국지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경기 파주시 대동리 주민 : 겁나죠. (북한이) 자꾸 그렇게 쏘니까. 우리들은 다 살았어도 애들이 걱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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