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에 걸렸을 때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해열 진통제입니다. 정부도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이미 일부 약국에서는 벌써 감기약이 동 나버린 곳도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을 해보니 중국인 보따리상이 와서 대량으로 사재기를 하고 있단 말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중국인 입국이 늘면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해열 진통제를 찾는 중국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A약국 : 중국 사람들 완전히 떼거리로 몰려다녀요.]
박스 채 삽니다.
[B약국 : 기침약 더 세 개 달라고 그러고 그래갖고 90개를 사 갔는데…]
인근에 다른 곳은 더 심합니다.
보따리상도 등장했습니다.
[C약국 : 장사하려고 오신 분도 계신 것 같긴 해요. 예전에 없었는데 그죠. 굉장히 많죠.]
특정제품만 콕 짚습니다.
[D약국 : 타이레놀 품절된 지 한참 됐는데 저희한테 그것만 많이 찾으세요.]
정부는 약국에서 감기약을 팔 수 있는 양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사는 것까지 막기는 어렵습니다.
중국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마나 사서 보낼 수 있는지를 묻는 글과 답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E약국 : 돌아다니면서 10개, 10개 이런 식으로 (가져가시는 것 같아요.) 더 더 달라고 하는데 열 개씩만 주거든요.]
특히 중국인 입국을 아예 막을 순 없어 마스크 같은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