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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잘 버틸 수 있을까'…2023년 내 돈 지키는 방법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머니클라스

입력 2023-01-02 09:12 수정 2023-01-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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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새해에도 '머니클라스' 계속됩니다. 키워드 먼저 보시죠. < 금리·환율·주식·부동산 2023년 이렇게 된다 > 새해가 밝았습니다. 직장 다니시는 분들, 또 자영업하시는 분들 오늘(2일) 모두 남다른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셨겠죠. 하지만 새해부터 쏟아지는 불안한 경제 뉴스들을 보면 '올해 잘 버틸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 머니클라스 신년 특집 2023년 우리나라 경제흐름을 금리, 환율, 주식, 부동산으로 나눠서 빅픽처를 그려보고요.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내 돈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늘 경제의 빅피처를 그려주시는 분입니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작년에 우리 경제를 힘들게 했던 많이 말씀을 나눴던 금리가 참 높았는데요. 올해는 금리 좀 내려갈 수 있을까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안타깝지만 금리 인하 어렵겠다.]

[앵커]

어렵겠다.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이런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22년 내내 금리를 이렇게 가파르게 인상했었던 그 이유가 뭡니까? 바로 물가 때문이죠. 그런데 이 물가가 잡히느냐? 물가가 잡히지 않아요. 다시 말하면 물가의 정점은 찍은 게 맞아요. 정점은 찍었지만, 6.3%죠.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지난 7월입니다. 6.3%에서 지금 5%까지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목표하는 물가 그게 2%예요.]

[앵커]

그래요? 그것도 몰랐는데.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2% 이게 목표 물가인데 그 목표 물가를 이룰 때까지는 금리를 인하할 수가 없는 거라고 보시면 더 좋겠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23년 한 해 동안에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한국은행은 3.5%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2%의 목표 물가에 부합하게 물가가 안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물가를 계속 잡기 위한 통화정책 행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겠고요. 기준금리를 23년 2분기 정도까지는 인상하다가 그 이후에는 물가가 완전히 잡힌 상태가 아니니까 동결해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겠다 이렇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미국 금리를 안 볼 수가 없는데 역시나 또 이렇게 가파르게 올랐으니까요. 그런데 미국 금리를 인상을 하면 환율도 올라가는 흐름, 우리 또 머니클라스 시간에도 몇 번 잡아봤는데 올해 2023년에도 이른바 킹달러 계속 될까요, 달러?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여러분 정말 고금리에다가 고환율 때문에 굉장히 고충을 많이 겪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킹달러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이렇게 좀 긍정적인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1440원을 돌파하면서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나 겪었던 1400원대 환율을 22년에 경험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환율인데요. 이것은 금리 인상보다도 더 중요한 금리 인상 속도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장 가팔랐죠. 그런데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는 속도조절론에 들어갔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들. 영국이나 유로존이나 그밖에 유로피언 국가들이 뒤늦게 더 높은 물가를 만나요. 10%대가 더 넘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뒤늦게 가파른 또 금리 인상을 단행합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는 주춤해지는데 다른 나라들의, 기축통화국. 일본도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전환했잖아요.]

[앵커]

맞아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다른 나라들의 긴축적 통화정책의 움직임이 더 강해지면서 미국과 그밖에 다른 나라 간의 통화가치의 격차가 좁혀집니다. 결국 물가상승률은 잡혔고 그리고 금리 인상 속도조절도 들어갔고 환율도 정점에 다다랐다. 결국 물가, 금리, 환율 여러 가지 지표가 톱니바퀴처럼 같이 맞물리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죠.]

[앵커]

조금 속도가 늦춰질 것이다?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아니면 조금 꺾일 것이다.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그렇죠. 미국은 속도 조절 들어갔으니까 더 이상 강달러가 안 나오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는 이제 추격전에 들어서니까 미국과 다른 나라 통화 간의 격차가 좁혀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좋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금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큰데 주식시장도 전망 한번 해 주시죠.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주식시장은 그래도 긍정적인 사인을 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매우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먼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경기가 이렇게 사이클을 그리잖아요. 보통 제로에서 플러스로 향할 때 올라가죠. 올라가는 부분을 우리가 익스펜션, 확장. 그리고 정점에서 떨어지는 구간을 둔화라고 합니다. 22년이 둔화했어요. 제로에서 이제 마이너스로 향하는 바닥을 향하는 이 구간이 침체죠. 23년은 경기침체 국면. 그리고 리커버리, 회복 구간을 거치는데요. 안타깝게도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이 경기 사이클과 선행하고 후행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주식시장은 선행하죠. 경기 사이클과도 선행하고요. 금리라는 것과도 선행하니까 금리가 22년, 23년 계속 올라간다고 했고 23년 2분기까지 기준금리의 고점을 형성한다 그러면 주가는 그거보다 선반영된다. 그러니까 22년 10월 정도가 저점이었다. 다만 앞으로는 경기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경기가 계속 반영되는 거예요. 반영되다 보니까 주가도 이렇게 호락호락하게 높지는 않다. 다시 말씀드리면 주가의 저점은 통과했지만 주식시장의 흐름 자체가 이렇게 기울기가 높지는 않다. 경기는 어떻게 보면 기울기에 가깝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도하는 해가 될 거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저점은 통과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스권을 벗어날 만큼 이렇게 호황이라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박스권에 맴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러분 스스로 정의를 해 보세요. '나는 지키는 투자자가 맞다. 나는 좀 공격적 투자자가 아니다.' 그렇게 한다면 저축을 좀 더 추천 드리고 싶고요. '그래도 나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어'하는 의사결정이 있다면 주식 투자도 저는 말리고 싶지는 않겠다 이렇게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주식 하지 마세요까지는 아닌 상황?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축이 가장 좋은 재테크다.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부동산 마지막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아까 주식은 이제 경기 상황을 먼저 반영한다고 했는데 부동산은 거의 같이 가거나 이렇게 가잖아요. 그러면 경기가 계속 안 좋아질수록 부동산 가격은 계속 떨어질 거라고 전망을 하면 될까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그렇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경기에 후행하는 성격이 굉장히 강해요. 그러면 경기침체가 이제 시작된다고 그러면 집값은 아직 조정의 초입이다. 집값상승률 그래프가 제시될 텐데요. 낭떠러지 부동산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집값 상승률이 지금 이 정도입니다. 이미 22년 12월 기준으로 월간 1.5% 이상이나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간 단위로도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0.5% 마이너스예요. 매주 이렇게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에요. 그런데 금리 아직도 올라갈 일이 남았다고 말씀드렸죠. 그러면 금리가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매수세가 얼어붙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다. 그러면 집값은 더 조정될 것이 맞겠다. 이렇게 보시면 좋겠고요. 그런 것들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가 미분양 주택이에요. 미분양 주택 건수가 계속 늘어나는 흐름인데 이것이 여전히 남아 있다, 더 추가적인 미분양 주택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보신다면 23년 상반기에도 추가적인 집값의 조정이 있겠구나 이렇게 판단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한 올해 2023년 중후반 이후로 내 집 마련 시점을 천천히 가져가도 되겠다 싶네요.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제 채널에도 독자분들이 질문을 그렇게 주세요. 그래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냐 하면 전세 세입자시라고 한다면 기간을 연장하셔라. 그리고 1년 이상으로 연장하지 마시고 미만으로 연장하시라. 왜냐하면 지금 전세난이 아니라 역전세난이에요. 세입자 구하기가 별따기예요. 세입자 여러분들이 목소리를 더 내실 수 있습니다. 연장하는 것도 집주인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사인이에요. 왜냐하면 집주인 입장에서 세입자가 나가버리면 세입자 찾기가 힘들거든요. 그런 구간이기 때문에 전세 세입자로서는 기간을 연장하시면서 매수 타이밍을 좀 뒤로 늦췄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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