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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워스트' 여의도…1년 내내 법안 처리 '반토막'

입력 2022-12-30 20:27 수정 2022-12-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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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 국회는 계속 부딪히기만 했습니다. 역대급 비호감이라던 대선을 넘어 지방선거까지 여야의 충돌은 계속됐고, 그 충돌은 거센 말들과 함께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싸우기만 하니 당연한 결과로 정작 국회의 본업인 법안 처리는 크게 줄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마지막 하루를 남긴 시점에도 여야는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처리를 어떻게든지 막기 위해서 방탄국회를 계속 시도할 것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은 이렇게 방치해 놓은 여당이 사고 당협에 대통령의 검사 심기에는 진심입니다.]

올해 마지막 국회 일정이었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이런 대치 상황은 사실상 1년 내내 되풀이 됐습니다.

갈등은 대선 직후,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으로 크게 번졌습니다.

[김진표/당시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장 (지난 4월 26일) : 지금 토론을 할 수 없는 분위기라면 바로 표결 처리하겠습니다.]

비속어 발언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도 헌정사 최초, 반쪽 참석에 그쳤습니다.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막말이 오가는 상황도 자주 연출됐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월 4일) :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월 4일) : 누구한테 버르장머리라 그래요, 지금.]

하지만 정작 본업은 뒷전이었습니다.

올해 국회가 통과시킨 법안은 1230건, 지난해 2700여 건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국정조사 기간 연장부터 각종 쟁점 법안 처리 문제까지 새해에도 여야는 극한 대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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