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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사실상 G20 중 '꼴찌'…한숨만 느는 동학개미들

입력 2022-12-30 20:38 수정 2022-12-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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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올해 우리 주식시장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았습니다. 1년새 25%가 빠진 코스피 지수는 주요 20개 나라 증시 가운데 전쟁 중인 러시아를 빼면 수익률이 꼴찌입니다. 동학개미들 사이에선 한숨이 나오는데, 새해에도 당장 증시가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마지막 장이 열린 어제(29일),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2% 가량 빠진 223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3000선 가까이에서 출발했지만 1년 만에 25% 넘게 떨어진 채 폐장한 겁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폭이 더 큽니다.

연초보다 34% 가량 떨어졌습니다.

12월이 되면 성탄절 선물처럼 주가가 오른다는 '산타랠리'를 기대한 국내 투자자들은 허탈해합니다.

[허재녕/서울 대흥동 : 이거는 '산타랠리'를 한번 기대해봐도 좋겠다 싶었는데 제가 넣은 시점부터 뭔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김민성/서울 창천동 : 일단 약간 주식 앱을 좀 못 켜겠는 그런 느낌이 들고 일단은 그래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코스피 수익률은 주요 20개국을 뜻하는 G20 가운데 전쟁 영향으로 폭락한 러시아 증시를 빼면, 사실상 꼴찌입니다.

우리 증시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기업의 비중이 큰데,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내년에도 바닥을 예측하기가 어렵단 겁니다.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지금 실물경제가 워낙 나쁘기 때문에 경기침체, 기업 수익 하락을 반영해가지고 한 차례 좀 더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1월 장은 상당히 어려운 장이 되지 않을까.]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선 일단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꼭 투자해야 한다면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는 조언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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