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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목격자 "펑 소리 후 하얀 연기가 검은 연기로…뛰쳐나와 겨우 탈출"

입력 2022-12-29 16:30 수정 2022-12-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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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사고 현장에서 목격자 한 분이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화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JTBC입니다. 지금 사고 현장 인근에 계신데 우선, 안전한 곳으로 지금 몸을 피하고 계신 건지요? 그것부터 걱정이 됩니다.

[이현석/목격자 : 탈출을 했고요. 현재는 병원에서 간단하게 지금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병원으로 지금 옮겨가신 상황이군요. 현재 상황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은 병원으로 옮기셨고, 그 전에 운전 중에 아마도 이 화재모습을 목격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좀 자세히 설명을 주실 수 있을까요?

[이현석/목격자 : 방음 터널이 굉장히 깁니다. 그래서 진입을 했는데 시야가 굉장히 안 보이더라고요, 평상시보다. 다가갈수록 좀 이상해서 문을 살짝 열었더니 약간 시큼하게 화재 냄새가 좀 났었고요. 조금 더 진입하다 보니까, 오늘 저도 하얗게 앞이 안 보일 만큼 돼 있었고 그 속에서 사각 빨간 램프 두 개가 깜빡깜빡거리더라고요. 뭔지는 모르겠고요. 그게 불과한 3~40미터 앞이었고요. 그리고 잠시 후에 '펑!'하는 소리와 함께 그 불은 꺼지고 그 하얀 연기가 금세 까만 연기로 바뀌게 되고, 순식간에 바뀌었고, 주위가 온통 안 보일 만큼 되어 있었고, 그 당시에 제가 119에 전화를… 통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소방차가 진입을 해야 되니 차를 버리지 말고 계속 있어 달라고 하셔서 잠시 있었던 상황인데, 그런 순간 화마가 바로 제 눈앞에까지 와있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마지막 힘을 다해서 제가 뛰쳐나왔고요. 한 이백 미터 정도 같이 걷고 다치고 뛰면서 그 작업용 사다리가 다행히 창문 옆에 있어서 그걸 통해서 탈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몸을 안전하게 피하셨다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이렇게 듭니다. 터널 안으로도 진입을 하셨다고 하는데 저희가 지금 시청자 여러분들께 보내드리고 있는 영상을 보면, 말씀하신 대로 지금 보내주신 영상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현석 선생님이 보내주신 영상을 저희가 보내드리고 있는데, 연기도 그렇고 말씀하신 대로 수백 미터에 달하는 터널 안에서 굉장히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이현석/목격자 : 많이 놀랐고요. 마지막 심정으로 '하늘에 맡기자' 식으로 달려 나왔는데,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힘들었고요. 창문에 작은 문틈 사이에 공기라도 통할 수 있으면 숨을 쉬어가면서 계속 이렇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앵커]

혹시 이 부분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소방당국에서 얘기를 하기로는 버스와 트럭이 부딪혀서 교통사고가 나고 그 뒤에 발화가 된 것으로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보시고 직접 파악하실 수는 없는 상황이었겠죠? 아무래도 터널 초입에서 차를 멈춰 세우셨다 보니까요.

[이현석/목격자 : 네, 저희가 제가 사고 차량 바로 앞이었으니까. 불길은 전혀 안 보였고요, 하얀 연기만 자욱할 정도의 양이었고 뻥소리와 함께 까만 연기로 바뀐 것. 그 다음에 바로 화마가 제 앞에까지 온 것, 이게 바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이렇게 크게 불이 났는데 많이 놀라셨을 텐데, 또 몸을 피하셨다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병원으로 옮기셨는데 지금 말씀하시거나 움직이시는 데는 큰 불편은 없으신지, 연기를 좀 드셨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이현석/목격자 : 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찰과상 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사고 현장에서 직접 상황을 보시고, 또 몸을 피하신 이현석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선생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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