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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병역의 신' 브로커 통한 면제 의심 50명 넘는다

입력 2022-12-28 20:22 수정 2022-12-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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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프로배구 선수 등이 병이 있는 것처럼 꾸며서 병역을 피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수사 과정에서 적발된 브로커 2명을 통해 비슷한 방식으로 병역을 피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5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지영 기자가 여전히 운영하고 있는 브로커 사무실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과 병무청 합동 수사팀 수사를 받고 있는 '병역 면제' 브로커는 두 명입니다.

수사팀은 이들을 통해 현역병 입대를 피한 걸로 의심되는 사람 50명 이상을 수사선상에 올렸습니다.

프로 배구선수 조재성과 프로 축구선수뿐 아니라 학생과 일반인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이 사무실이라 소개한 장소로 가봤습니다.

공유오피스인데, 이곳에선 의뢰인을 거의 만나지 않았습니다.

사무실은 등록만 해두고 실제론 카페 등 장소를 옮겨다니며 만난 겁니다.

홈페이지에는 마치 합법적인 활동인 것처럼 "병역 기피나 면탈자를 신고하겠다"거나 "정직하게 상담하겠다"는 안내도 뜹니다.

의뢰인에게는 뇌전증, 이른바 간질 증상을 설명하고 꾸준히 자료를 만들라고 조언했습니다.

발작이 일어난 것처럼 하고 119를 부르는 식입니다.

신체검사에서 원하는 등급이 나오면,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받아챙겼습니다.

수사팀은 또 다른 병역 브로커나 기피자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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