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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되풀이될까' 일단 전투기부터 띄워…뒤늦게 "새떼"

입력 2022-12-27 20:05 수정 2022-12-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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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무인기인 줄 알았는데 새떼였다' 시청자분들이 보기에는 좀 납득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최신형 레이더로도 구분이 잘 안됩니까?

[기자]

일단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 주변으로는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맨눈으로는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1차적으로는 레이더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어제(26일) 서울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는 2m 안팎의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4년과 17년 발견된 것과 비슷한 크기인데 이 정도로 크기가 작으면 레이더상으로는 이것이 새떼인지 무인기인지 구별이 어렵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앵커]

물론 무인기를 새떼로 오인하는 것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어제는 사후 대응을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초기에 무인기라는 판단은 빨리 했습니다. 왜 오늘은 그렇지 못했습니까?

[기자]

일단은 탐지 자산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같으면 미상 물체가 포착될 경우에 다양한 장비로 교차 확인을 해 이것이 새떼인지 무인기인지 들짐승인지를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일단은 어제처럼 무인기가 침범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일단 현장으로 전투기와 헬기를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신속하게 움직였지만 오판인 것으로 확인이 된 겁니다.

[앵커]

이 부분도 논란이 됩니다. 오늘 군이 정보를 상당히 늦게 공개해서 논란이 됐잖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기자]

일단은 군 당국은 오후 1시 30분에 취재진에게 "어제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게 전달을 해 기자실이 술렁였습니다.

사실상 어제와 마찬가지로 무인기가 넘어온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런 발언이었는데, 오랜 시간 설명을 내놓지 않다가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사실 무인기가 아니라 새떼였다, 이렇게 설명한 겁니다.

어제는 서울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를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 이어, 오늘은 새떼를 무인기로 착각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했다는 이런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국방부에서 김민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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