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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유지한 사이…우리 항공기에 놀라 재난문자

입력 2022-12-27 19:57 수정 2022-12-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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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론적으로 오늘(27일) 상황은 해프닝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군이 새떼에 허둥지둥대는 동안 놓쳐버린 것들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잘못된 정보들이 지방 정부를 통해서 공식 공지되었고 잘못된 정보인 것을 알았지만 나중에 이를 고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정보 자체를 잘 공개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가 오늘 오후 2시 50분쯤 보낸 재난문자입니다.

"강화군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며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강화군에 있는 평화전망대는 임시 휴장에 들어갔고, 인근 해역의 여객선과 어선 운항도 모두 멈췄습니다.

그런데 이건 북한 무인기가 아니라 우리측 항공기였습니다.

결국 인천시가 잘못된 공지를 한 셈인데, 군은 이 사실을 알고도 바로잡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군 항공기 관련 주의 요망"이라는 추가 메시지 발송만 요청했습니다.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정하지 않은겁니다.

합참이 최종적으로 '새떼' 라는 사실을 공개한 건, 이미 재난 문자가 발송되고 1시간 10여분이 지난 4시 5분이었습니다.

그사이 지역 주민들은 어제에 이어 이틀동안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으로 오해하며 긴장해야 했습니다

군은 안보 사안의 경우 보도 유예가 필요하단 입장이지만, 여론 대응 시간을 벌기 위해 무조건 보도 통제부터 하는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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