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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조언대로? '병역비리' 수사…배구 조재성도 연루

입력 2022-12-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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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로커의 조언을 듣고 병역을 회피한 사람들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프로배구팀의 주전으로 뛰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과 병무청은 지난 5일부터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병역 비리 사건을 수사해왔습니다.

최근 재판에 넘겨진 브로커 A씨는 병역 의무를 피하는 방법을 조언하며 돈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병역을 기피한 사람 중엔 현역 프로배구 선수도 있었습니다.

OK금융그룹 프로배구단은 "조재성이 병역비리에 연루돼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에 입단한 '왼손잡이 공격수 조재성은 이번시즌 공격 성공률 6위로, 팀의 주축선수입니다.

당초 현역병 입영 대상이었던 조재성은 브로커의 조언을 들은 뒤, 흔히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2월 다시 받은 신체검사에서 4급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재성은 병역을 미루기 위해 온라인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접촉하게 됐다고 주장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구단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재성은 다음달 5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합동수사팀은 브로커 A씨 이외에 또 다른 브로커가 있는지, 또 병역을 회피한 사람들이 더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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