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중국 언론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최근(22일)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의 증식을 유도해 비만 및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치가 비만과 비만 관련 질환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나오자 김치로 50kg을 감량한 사연이 재조명됐습니다. 카메룬계 미국인 여성 아프리카 윤씨는 15년 전 마트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할머니의 조언으로 김치 등 한식 위주의 식단을 실천해 50kg을 감량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그 순간이 자신의 인생 전체를 바꿨다”라고 말하며 김치의 효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JTBC와의 통화에서 "미국인 여성의 '김치 다이어트' 사연이 연구결과로 입증됐다"며 "그동안 김치와 관련한 일거수일투족을 다뤘던 중국 언론들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세계김치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연구해 발표한 것이라서 김치가 비만까지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보도를 하게 되면 오히려 한국 김치가 전 세계에 더 알려질까 봐 두려워하는 것"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언론과 포털 등은 김치에 관해 왜곡된 보도를 지속적으로 해온 바가 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중국의 '김치공정' 논란은 불거졌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김치 약 200kg을 전달한 것에 대해 중국 언론은 김치를 바꾼 중국어 표기인 '신치'가 아닌 중국 특유 채소절임 음식 '파오차이'로 보도했습니다.
(영상구성 및 제작 : 최종운 안태훈 박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