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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하얗게 질린' 호남…전북 순창 60cm 내렸다

입력 2022-12-23 19:55 수정 2022-12-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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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한반도는 오늘(23일) 찬 바람과 눈으로 가득했습니다. 강원도는 영하 25.8도까지 기온이 내려갔고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눈이 많이 왔습니다. 또 전국에서 교통 사고가 이어졌고 시설물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는데요. JTBC는 올 겨울 가장 추웠던 오늘 모습을 구석구석 살펴봤습니다. 먼저 현장에 나가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하죠.

이승환 기자, 눈이 지금도 오고 있는데 나가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저는 전북 전주에 와 있습니다.

눈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꾸준히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 보시면요, 눈이 많이 쌓여서 발걸음을 내딛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보행로에 있는 식물 보실까요?

눈이 수북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도로 한번 보실까요?

제설 작업을 한다고 했는데도 눈이 그대로 많이 남아있어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호남지역에 특히 눈이 많이 왔는데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이곳 전주에만 13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취재차가 이곳까지 오는 길에 살펴보니까요, 하얀 눈 때문에 도로와 들판 그리고 민가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한옥마을도 가봤는데요, 검은 기와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눈이 많은 호남지역인데도 주민들은 최근 몇 년 들어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설 작업을 해도 해도 눈은 다시 쌓였고요.

상인들도 가게 주변에 소금을 뿌리는 등 임시 조치를 했습니다.

눈이 즐거운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은 조심조심 움직이면서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린 눈을 반기기도 했습니다.

[신선자/부산 구포동 : 부산에는 사실 눈을 잘 볼 수 없으니까. 오는 길부터, 고속도로부터 눈이 막 내리기 시작하니까 애들이 너무 좋아해가지고.]

[앵커]

그러면 내일은 좀 어떨까요. 눈이 좀 그치겠습니까?

[기자]

네, 오늘 호남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은 전북 순창이었습니다.

60cm 정도 내렸는데요.

내일도 호남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5cm 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서 눈이 얼기 시작해서 사고 위험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청주 등 충청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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