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추위 속에 오늘(23일) 출근 시간에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이 멈춰섰습니다. 대체 차편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지하철역 밖으로 몰려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가 가득 찬 어두운 선로 안을 소방관은 걸어갑니다.
불이 난 지점은 지하철 철로 아래.
레일 바닥을 열었더니 전선이 타고 있습니다.
30분 만에 불을 껐지만 불씨가 남을 수 있어 수색을 계속합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선로에서 불이 난 겁니다.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슨 일이에요?} 화재가 있어서 열차가 안 다니고 있어요.]
2시간 가까이 3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당황했습니다.
[여기 전철이 안 다닌다는데 어떡해요. 여기 버스도 없는데 내려서 뛰어왔는데…]
지하철역에서 빠져나온 시민들이 급히 버스 정류장으로 몰리자 이번에는 도로가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지각한 시민들은 뛰기 시작하고 버스도 승객을 다 태우지 못합니다.
[김희영/서울 응암동 : 버스정류장에 시민분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버스를 (보내서) 계속 못 타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체감 기온 영하 22도 한파가 닥친 날, 아침 출근길은 험난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