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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5도' 북극 한파의 습격…북반구가 얼어붙었다

입력 2022-12-22 20:13 수정 2022-12-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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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추운 건 북극에 머물러 있어야 할 영하 45도의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반구 곳곳이 한파와 폭설로 뒤덮였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미끄러진 차가 그대로 서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등 북서부에 내린 40cm 가까운 폭설 때문입니다.

시애틀 공항에선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습니다.

[셀리 뷰캐넌/알래스카항공 고객서비스 부사장 : 더 천천히 움직일 수밖에 없어서 여객기 운항 일정을 다시 잡거나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캐나다 서부에도 25cm 안팎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주말을 앞두고 있지만 밴쿠버 공항은 언제 다시 열릴지 알 수 없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모레(24일)까지 북미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최저기온 그래픽을 보면 영하 30도를 나타내는 보라색 지역이 북미와 러시아, 동북아시아 지역까지 내려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공 5km 지점의 제트기류 위치와 겹쳐보면 거의 일치합니다.

찬 공기를 막아주는 '에어 커튼' 역할의 제트기류가 중위도까지 처지면서 -45도의 북극 한파가 북반구를 덮친 겁니다.

북극 기온이 올라가면서 중위도와 온도 차가 줄어 제트기류가 힘을 잃은 게 원인입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쯤 누그러질 예정이지만, 연말까지 평년보다는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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