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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분 만에…10대 소녀 8명, 노숙인 '집단 살해'|월드클라스

입력 2022-12-22 09:03 수정 2022-12-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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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이지만 세계는 굿모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22일)은 충격적인 사건부터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토론토 시내에서 10대 소녀 8명이 노숙자 남성을 흉기로 집단 살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10대 소녀 8명이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토론토 경찰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지시간 19일 새벽 0시 반쯤 시내에서 59살 남성 노숙자가 10대 소녀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13살과 14살이 각각 3명, 16살 2명 등 모두 8명입니다.

2급 살인 혐의로 송치됐는데 캐나다에서 이런 강력 사건 흔치 않은 일이죠.

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만난 사이로 현장 인근에 18일 밤 10시 30분쯤 모여 범행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전했는데요.

당시 범인들은 노숙자에게 다가와 불과 3분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행인들이 바로 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곧바로 숨졌습니다. 목격자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리카 친/목격자 : 그들이(소녀들이)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 내 술을 가져갔습니다. 그 때 내 친구 케니가 그들을 막아섰어요, 그러자 소녀 8명이 폭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앵커]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8명이 한꺼번에 그런 범행을 저지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캐스터]

현재로서는 별다른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특별한 동기가 없이 무고한 피해자를 물색해 공격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 '스워밍'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13살짜리까지 있다니 충격적입니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영화 '아바타 2'가 흥행 몰이를 전 세계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은 월드클라스에서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인도에서 아바타를 보던 관객이 갑자기 숨졌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 카키나다시의 한 영화관에서 남동생과 '아바타 2'를 보던 관객이 영화 중반에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이유가 그런데 충격적입니다. '흥분성 심장마비'라고 하는데요.

저도 이런 심장마비가 있는 걸 처음 알았는데요.

외신은 "흥분으로 인한 부정맥 유발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기사에 나온 병원 관계자 인터뷰를 보니까 "과도한 흥분으로 인한 혈압 상승으로 심장 동맥이 파열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올 수 있는데 긴박한 스포츠경기나 영화관람 중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을 했네요.

[캐스터]

아무리 기뻐도 너무 흥분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그런데요.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습니다.

월드컵 우승 소식에 너무 기쁜 나머지 이번에는 이집트 남성이 숨진 건데요.

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26살의 이집트 남성이 월드컵 결승전을 시청한 뒤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남성은 이집트 카이로의 한 식당에서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경기를 시청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2시간 만에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평소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광팬으로 알려졌는데요.

아르헨티나 우승 확정 후 자신의 SNS에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집트 국립 심장병 연구소 전문의는 "메시가 이겨 너무 기뻐한 나머지 심장에 무리가 온 'Happy Heart Syndrome' 행복 심장 증후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사망에까지 이렀다고는 하지만 안타깝습니다.

숨진 당사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전해주세요.

[캐스터]

연말하면 술, 빼놓을 수가 없죠.

그런데 '술 먹으면 안 돼, 팔아도 안 돼…' 인도의 일부 지역의 '술 금지령' 때문인지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죄다 쓰러져있죠. 병원이 심각한 상태의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인도의 비하르주인데요. 주민들이 밀주를 마신 뒤 구토를 시작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환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벌써 82명이나 숨졌는데요. 여기에 25명은 시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

대체 뭘로 어떻게 만들었길래 저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캐스터]

네, 사건이 일어난 비하르주는 2016년부터 술 판매와 소비를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술을 마시고 싶은 주민들은 밀주나 검증되지 않은 가짜 술을 찾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에 공업용 메탄올 같은 유독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요.

살충제의 원료로 쓰이는 메탄올은 소량이라도 마시면 간 손상과 시력 장애를 초래하는 유독 물질입니다.

심하면 이번처럼 죽을 수도 있고요.

[앵커]

근데 전에도 인도에서 이런 밀주 사고가 일어났다는 보도를 한 기억이 나요. 근절이 안 되네요.

[캐스터]

네, 사실 인도의 심각한 밀주 문제,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1년엔 무려 170여 명이 밀주를 먹고 숨지는 일이 있었고요.

2020년에도 120명이 불법으로 제조된 술에 희생됐습니다.

유사한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현지 경찰은 밀주 제조업소와 유통업체를 기습하면서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사람 잡는 밀주, 인도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이란 등 술 소비가 제한되는 나라에서 종종 뉴스가 나오던데,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니 강력한 예방 대책이 필요해 보이네요. 다음 소식 이어서 보죠.

[캐스터]

네, 이번에는 훈훈한 선행 현장으로 분위기 바꿔보겠습니다.

우리에게 영웅영웅 임영웅이 있다면 고양이들에겐 이런 영웅이 있다.

힘차게 출동했는데요. 줄 하나 걸고 나무를 오르는데, 정말 잘 타죠.

[기자]

순식간에 높은 데까지 갔어요. 고소공포증 있으면 못 보겠는 풍경인데, 왜 이러는 거죠?

[캐스터]

아까 냥이의 영웅이라고 했잖아요.

나무에 올라가서 못 내려오고 오도 가도 못하는 고양이들을 전문으로 구조하는 단체입니다.

사실 구조단체라고 해봤자 2명이에요.

한 명은 미국의 산악 가이드고요.

또 한 명은 아픈 나무를 돌보는 수목보호기술자, 그러니까 나무 의사 같은 건데 둘 다 위기에 처한 고양이를 살리겠다고 활동 중입니다.

[앵커]

저렇게 고양이가 나무에 올라가서 갇히는 경우가 많은가 봐요?

[캐스터]

네,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높은 곳에 오르길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지상에서 2.5m만 넘어도 떨어지면서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만만하게 올랐다가 '어이쿠, 이건 좀 아니네' 겁먹으면 저렇게 되는 거죠.

[앵커]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상황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죠?

[캐스터]

상황을 좀 구분을 해야 하는데, 맹견이나 야생동물 때문에 당장 사람 안전이 위험한 상황이면 119로 신고 전화를 하고요, 그게 아니라 이번 고양이 사례처럼 단순 동물 구조가 필요할 때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으로 전화하면 됩니다.

잘 기억해뒀다가 결정적인 순간 이용한다면 여러분이 냥이의 영웅이 되는 거겠죠.

(화면 출처 : 유튜브 'India Today'·'Aaj Tak'·'101 India'·'Canopy Cat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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