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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는 한 번뿐"…'코로나 세대' 추적 관찰하는 영국

입력 2022-12-21 20:40 수정 2022-12-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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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간들은 달랐지만 아이들이 마주할 앞으로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당장 뭘 준비하면 좋을지, 참고할 만한 점이 뭐가 있을지는 신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2020년 여름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사이 팬데믹 6개월 만에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크리스 존스/영국 교육기준청 전략국장 : 아이들이 연필도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못 했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은 어른들 코로나 세대 아이들을 추적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은 극복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자라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크리스 존스/영국 교육기준청 전략국장 : 마스크 착용과 같은 것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분기마다 코로나 세대를 추적해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결정적인 시기마다 배워야 할 걸 놓쳤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봉쇄된 세상과 마스크 쓴 어른을 마주한 영유아들 타격이 더 컸습니다.

[크리스 존스/영국 교육기준청 전략국장 : 생후 몇 년 동안 일어난 일은 나머지 인생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이 아이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연구할 예정입니다.

[크리스 존스/영국 교육기준청 전략국장 : 우린 (코로나가) 아이들의 학교생활, 나아가 사회생활까지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꾸준히 살필 겁니다.]

현장엔 교사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고 뒤처진 아이를 위한 교습법도 개발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보고서엔 "유년 시절은 단 한 번이고 이걸 지키기 위해 우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한 번 뿐인 기회를 지켜주는 게 우리 몫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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