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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 경찰서' 파문…"한국에서도 1곳 운영 중"|월드클라스

입력 2022-12-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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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21일)은 중국의 비밀 경찰서 얘기입니다.

중국이 반 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 경찰서'를 전 세계 곳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예전 구소련이나, 나치 정권에서 벌였을 법한 일인데요.

관련 내용은 요즘 유튜브에서도 많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53개국에서 102개 이상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외 명칭은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인데요.

자국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설치해 놓고 뒤에서는 반체제 인사들의 본국 송환, 체제 선전과 정보 수집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펜더스는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에 반하는 이들을 탄압하려는 목적"이라며 "밝혀진 시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는 그런 시설이 없나요?

[캐스터]

'세이프가드 디펜더스'에 따르면요, 중국 난통시 공안국이 한국에서도 1곳을 운영 중이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중국 동포나 유학생을 리에종(협력관)으로 고용해 현지 공무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위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과 외교부 등 안보 당국에서도 관련 내용 확인에 나섰다는 국내 매체의 보도가 나왔는데요.

만약 실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주권 침해, 사법 방해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한·중 관계에 파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서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교민을 위해 운전면허증 갱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영사 콜센터"라 주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외교 공관이 아닌 곳에서 영사 업무를 처리하는 거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제로 존재한다면 한·중 관계에 파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다음 소식도 전해주세요.

[캐스터]

이번에는 미국 테네시주의 한 염전으로 가 보겠습니다.

미국 N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인데요.

현지시간 15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남서쪽으로 60km쯤 떨어진 주 교통부 소속 한 염전에서 인간의 심장이 발견됐다고 해서 난리가 났습니다.

염전의 노동자들이 일을 하다가 돌 같이 단단한 물건을 캤는데요.

들어서 자세히 보니까 단순히 돌이라고 하기에는 모양이 이상하다 싶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이 물체는 테네시주 검시관 사무실로 옮겨져, 조직 검사를 했는데 성인 남성의 심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국은 심장의 주인을 찾기 위해 추가 DNA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작은 마을이라면서요, 범죄가 발생한 건가요?

[캐스터]

작은 마을이라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며 보안관과 주민 모두 당황했는데요.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죠.

[크리스 데이비/험프리스 카운티 보안관 : 사건은 제가 35년 동안 법 집행 기관에 있으면서 봤던 가장 기이한 사건 가운데 5개 안에 들어갑니다.]

[캘리 스완스/지역 주민 : 워낙 작은 마을이라 여기에서는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염전을 범죄 현장으로 취급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당황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 또 있나요?

[캐스터]

영화 '아바타'를 한번 따라해 봤는데요.

저보다 더 그럴 듯하게 아바타 등장인물 흉내를 내서 화제를 모은 사람이 있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멍든 거? 아니죠. 온몸이 시푸르뎅뎅, 특유의 무늬까지 잊지 않고 그려 넣었습니다.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나비족 모습 그대로인데요.

정체는 라오스의 한 영화관 직원입니다.

[기자]

일단 비슷하긴 한데, 살짝 아쉽다 싶은 건 저뿐인가요?

[캐스터]

네, 초저가로 직접 꾸몄다고 하니까 완성도는 좀 너그럽게 넘어가줘야겠죠.

영화 '아바타2'의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정성껏 나비족처럼 꾸미고 나선 건데요.

도심을 돌면서 다양한 포즈로 홍보 사진을 찍고요.

몰려든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아바타 보러 오라고 열심히 팬서비스를 쏟아냈습니다.

[앵커]

저 정도면 여태 아바타에 관심 없던 사람도 새롭게 흥미가 생기겠어요.

[캐스터]

실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예정된 홍보 일정을 늘렸을 정도라는데요.

벌써 세계적으로 무려 '3억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만약 라오스에서도 흥행 열풍을 이어간다면 다 이 직원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도 벌써 300만 관객을 동원했다는데요. 영화사에서 저렇게 열심히 일한 직원, 좀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소식 이어서 볼까요?

[캐스터]

네, 이번에는 귀여운 곰돌이 좋아하는 하은 씨 위해서 준비해봤습니다.

곰들이 떼를 지어 도심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요.

타악기 음악에 맞춰 꽤나 흥겨워 보입니다.

[앵커]

근데 곰돌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섭지 않나 싶어요.

[캐스터]

네, 곰탈을 쓴 모습이 살짝 야생에 가깝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역의 전통 축제 현장인데요.

'힘의 상징'인 곰을 통해 나쁜 기운을 날리고 새해의 행운을 비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세기 중반까지는 진짜 곰을 사슬에 묶어서 함께 마을을 누비고 돌아다녔다는데요.

지금은 곰탈을 쓰고 공연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기자]

전통이라도 그대로 계승했다가는 동물 학대 논란이 일 수도 있었겠어요.

[캐스터]

요즘 때가 때인 만큼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죠.

이제 한 열흘 정도 지나면 또 해가 바뀌는데요.

신나게 축제를 열어서 묵은 한 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는 이런 모습을 보니까 벌써 다가올 2023년이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우리나라도 이제 새해맞이 축제 소식이 이어지겠네요. 정동진 가는 기차도 붐빌 테고.

[캐스터]

그렇죠. 근데 요즘은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몰린다 싶으면 사고 걱정부터 드는 게 사실이니까요.

'안전한 새해맞이' 잘 준비해봅시다.

(화면 출처 : 세이프가드 디펜스 인권단체 홈페이지·페이스북 'Mjcpakse'·유튜브 'Getty Image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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