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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전공의 공백에…수련병원 75% "내년부터 진료 축소"

입력 2022-12-16 20:36 수정 2022-12-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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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부족하다고 얼마 전에 전해드렸죠. 수련을 해야 하는 병원 10곳 가운데 7곳이 내년부터 진료를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지원하는 전공의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급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임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소아응급진료센터입니다.

요즘 부쩍 환자가 늘어났습니다.

인근 파주는 물론이고 멀리 인천에서도 옵니다.

[정시영/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 : 여러 군데 전전하시다가 결국에는 진료되는 곳 찾아서 멀리서도 오시거든요. 야간에 응급실 진료를 제대로 못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 같아 조금 안타깝습니다.]

전공의 수련병원의 75%가 진료를 축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장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이 바로 소아응급진료입니다.

밤에 아이가 아파도 갈곳이 없게되는 겁니다.

경기도의 다른 병원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전공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변 병원으로 소아 환자가 쏠리고 응급진료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몫입니다.

[이수정/경기 고양시 : 너무 힘들죠. 지금도 힘든데. 더 힘들고 속상하고. 아이가 여러 명 있는 집은 더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오늘(16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학회나 전문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나서 대책을 만들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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