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이승기 씨 얘기입니다. 전 소속사로부터 오랫동안 음원 수익 정산을 못 받았었죠. 전 소속사가 오늘(16일) 일방적으로 이승기 씨에게 41억 원을 지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걸로 정산은 끝났다는 건데, 이승기 씨는 전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했습니다. 일단 전 소속사가 보낸 돈은 모두 기부하고 이와 별개로 법적 대응은 이어갈 방침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이승기 씨의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입장문입니다.
이승기에게 주지 않았던 정산금 29억 원과 이자 12억 원을 합쳐 총 41억원을 모두 보냈고, 줘야할 돈은 더이상 없다고 했습니다.
다 정산됐다는 점을 소송으로도 밝히겠다고 썼습니다.
수익을 지급하지 않은 건 단순한 잘못이라며, 이승기 씨에게 사과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승기 씨는 소셜미디어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약 50억원 정도가 통장에 입금됐고, 일방적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씨는 입금된 50억원에서 소송 비용을 뺀 나머지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자신은 돈이 아니라 흘린 땀의 가치 때문에 대응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법정에서 따져 묻겠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이 씨의 법률대리인은 JTBC에 데뷔 이후 4년 간의 음원료는 빠졌고 "합의 없이 터무니없는 금액을 줬다"며,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HUMANMADE')
(영상디자인 : 김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