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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뱀 같은' 제트기류에…모스크바보다 추웠다

입력 2022-12-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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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우리나라에 한파와 폭설이 찾아온 사이, 다른 나라에서는 평소보다 포근한 겨울이 찾아온 곳도 있습니다. 또 같은 나라 안에서도 기온이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건 왜 그런 건지, 박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핑을 하고, 웃옷을 벗고 달립니다.

현재 미국 남부 플로리다 모습입니다.

동부에 있는 뉴욕 시민들의 옷차림도 가볍습니다.

하지만 중부의 콜로라도엔 겨울 폭풍이 불었고, 아이다호엔 50cm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미국의 기온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미국은 동서로 기온 차이가 큽니다.

중부와 서부엔 한파가 찾아왔고, 동부와 남부는 기온이 평년보다 최고 10도쯤 더 높습니다.

그렇다면 유럽의 상황은 어떨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남북으로 기온이 나뉩니다.

북부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남부는 더 따뜻합니다.

같은 나라 안에서 뿐만이 아닙니다.

어제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였습니다.

눈의 고장으로 불리는 모스크바보다 더 추웠습니다.

이런 현상은 제트기류 때문에 일어납니다.

북극의 기온이 오르면서 찬 공기를 가둬두는 제트기류는 느슨해집니다.

그래서 구불구불 뱀처럼 움직이는데 축 쳐진 곳엔 한파가, 올라간 곳엔 이상고온이 찾아오는 겁니다.

제트기류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올 겨울 급격한 온도변화를 겪게 될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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