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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14일 새벽, 한 나라는 운다

입력 2022-12-13 21:18 수정 2022-12-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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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내일(14일) 새벽 맞붙습니다. 두 나라 모두 월드컵 우승 앞에선 늘 한 끗 차이로 아쉬움을 삼켰는데요, 꿈을 이어갈 나라는 어딜까요.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마요르카 감독 : 마라도나는 말이 많은 선수였죠. 근데 메시는 조용해요. 누구한테도 절대 소리 안 질러요.]

어떤 상황에서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메시는 지난 경기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 뭘 봐. 바보야. 가던 길이나 가. {진정해요, 메시.}]

거친 태클을 건 베고르스트와 신경전을 벌인 이 모습이 얼마나 신선했는지 팬들은 티셔츠까지 만들어 입을 정도였는데, 해외 언론은 "메시의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보여준 것"이라 분석합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7번이나 받고, 소속팀에서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아르헨티나'의 이름으로 출전한 네 번의 월드컵에선 늘 아쉬움에 고개를 떨궈야했습니다.

19살에 시작해 35살에 매듭짓는 월드컵 여정.

동료들은 '메시에게 우승을 선물하자'는 의지로 똘똘 뭉쳤습니다.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 메시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우리가 조금 더 할 수 있게 만들어요.]

4년 전에도 매경기 연장전을 거듭해 결승에 올랐던 크로아티아.

이번에도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일본과 브라질을 승부차기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월드컵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인구 400만 명의 작은 나라가 내세운 건,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선수 이름값도 아니었습니다.

[요시프 유라노비치/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 우리 성공의 비결은 결속력인 것 같아요. 가족처럼 지내고, 서로를 위해 경기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SPN FC'·'FC Barcelona')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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