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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도시' 된 천사 도시…LA, 노숙자 비상사태 선언

입력 2022-12-13 20:57 수정 2022-12-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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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는 도심 한복판에 텐트촌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거리로 쏟아져나온 노숙자들의 임시 거처인데요. 노숙자들이 빠르게 늘자, 새로 뽑힌 LA 시장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 양 옆으로 텐트가 끝없이 줄지어 있습니다.

길바닥에 앉아있거나 드러누워 있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텐트촌 주변에는 쥐들이 나올 정도로 위생 상태도 심각합니다.

LA 시내 한복판에 있는 '노숙자 텐트촌'의 현실입니다.

노숙자 중에는 정신질환자나 마약에 중독된 경우도 상당합니다.

[네스드랑/노숙자 : 어떤 사람들은 (마약에) 중독된 후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재 LA 지역 노숙자 수는 약 7만 명.

특히 2020년 이후 노숙자 수가 4.1%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직자들이 늘어난데다 주택 임대료가 워낙 높아,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렸다는 분석입니다.

노숙자 문제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LA 시장은 지난 11일 취임하자마자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캐런 배스/LA 시장 : 매일 5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인도주의적인 위기에 놓였습니다.]

배스 신임 시장은 앞으로 1년 이내에 노숙자 약 1만 7000여 명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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