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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운전자 구조 도운 군인들 "해야 할 일 했을 뿐"

입력 2022-12-10 12:12 수정 2022-12-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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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기도 동두천시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멈춰 선 차량에 도로는 삽시간에 마비됐습니다. 이때 시민들과 함께 환자를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준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육군 28보병사단 광명대대 한정휘 중사최지훈 하사입니다.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이 사연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제보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 A씨는 육대전을 통해 "지난 8일 오전 11시쯤 동두천에서 소요산 방면으로 가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도로 한복판에서 발작을 일으킨 것처럼 쓰러져 있었다"며 "군인 두 분 중 한 분은 아저씨의 신발을 벗기고 이것저것 조치하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도로에 정체된 차들을 통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일처럼 나서 도와준 시민분과 군인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의인이다" "너무 멋진 일 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 "정의에 진심인 분들"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정휘 중사(왼쪽)와 최지훈 하사 〈사진=육군 28사단 제공〉한정휘 중사(왼쪽)와 최지훈 하사 〈사진=육군 28사단 제공〉
오늘(10일) 육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운전자 구조에 도움을 군인은 육군 28보병사단 광명대대 한정휘(22세) 중사와 최지훈(21세) 하사로 확인됐습니다.

한 중사와 최 하사는 당시 오전 업무를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운행 중 갑자기 급정거한 소형 트럭을 발견했습니다.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 있었고, 멈춰 선 차량 때문에 도로는 통행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중사와 최 하사는 침착하게 대처했습니다.

먼저 한 중사는 시민들과 함께 쓰러진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구조한 뒤 손발을 마사지하며 응급조치했습니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하사는 119에 신고해 환자 상태와 위치를 알렸고,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수신호로 교통정리에 나섰습니다.

잠시 뒤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한 중사와 최 사하는 구급대원들에게 환자 상태를 설명한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당시 뇌전증 증세로 쓰러졌던 운전자는 시민들의 응급조치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중사는 "위급 상황 시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한 환자 구호는 현장에 있던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최 하사는 "2차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도로 한복판에서 손을 흔들며 차를 멈춰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두 사람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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