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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골든글러브…이대호, 떠나는 순간에도 '새 역사'

입력 2022-12-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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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 울려고 했는데 또 눈물이 난다" 선수로서 마지막 시상식, 마지막 말은 이랬습니다. 마흔의 이대호 선수는 골든글러브까지 챙기며 야구 선수로서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은퇴하는 날까지 담장을 넘길 뻔한 2루타를 치고 마운드에 올라 자신이 17년간 몸 담은 롯데를 지켜낸 이대호.

불혹의 나이에 3할 넘는 타율, 홈런 23개를 기록한 '조선의 4번 타자'는 마지막 시상식에서도 최고로 남았습니다.

[이대호/골든글러브 수상자 : 제 마지막 시상식인 것 같아요. 롯데 자이언츠란 이름을 달고 진짜 마지막인데 조금 마음이 그렇습니다.]

포지션 별로 1명씩 딱 10명에게만 주는 골든글러브.

이대호는 벌써 7번을 받았지만 이번 수상은 본인에게도, 우리 프로야구 역사에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은퇴 시즌에 이 자리를 차지한 건 이대호가 최초입니다.

게다가 7년 전 서른아홉살 이승엽이 썼던 최고령 수상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이대호/골든글러브 수상자 : 저의 아내가 제가 12년 전, 결혼했는데 그때 골든글러브 시상식 처음 참석하고 오늘 마지막에 참석했습니다. 안 울려고 했는데…사십이 넘어서 눈물이 나네요.]

타격 5관왕에 이어 시즌 MVP까지 차지한 이정후는 어쩌면 당연한 듯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꼈습니다.

고 최동원을 넘어 국내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을 쓴 안우진은 '학교 폭력' 논란 속에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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