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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반려견' 달력 나와…반환한 풍산개는 광주로

입력 2022-12-0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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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반환한 풍산개 두 마리가 광주 우치 동물원으로 가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가 낳은 새끼와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냈습니다. 달력을 팔아 모은 돈으로 버려진 동물을 돕겠다고 합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우치동물원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맡아달란 통보를 받았습니다.

곰이와 송강은 대통령 기록물인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의 모습을 담은 새해 달력을 내걸고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원금으로 유기동물을 돕겠단 계획입니다.

목표 금액은 200만원이었는데, 이틀 만에 4천만원 넘게 모였습니다.

달력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인 풍산개 '마루'를 쓰다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새끼 풍산개인 다운이도 등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마루'와 사이에서 낳은 강아지입니다.

프로젝트 기획자 측은 문 전 대통령이 반려 동물을 보내는 과정에서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달력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곰이'를 포함한 풍산개 2마리를 국가에 돌려보낸 바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이 풍산개 양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법령을 바꾸겠단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혀 양측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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