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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투혼 보이겠다"…손흥민 주장 완장 선물로|도시락 있슈

입력 2022-12-09 08:42 수정 2022-12-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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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가 딱딱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이도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 할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도시락보이, 오늘(9일)도 얼마나 맛깔나게 준비했는지, 한 번 들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도시락은 < 월드컵처럼 투혼 >입니다.

카타르에서 금의환향한 축구 대표팀, 윤석열 대통령이 만찬에 초청했죠.

윤 대통령이 선수단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인사했는데요. 화면으로 한 번 보시죠.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제가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습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포르투갈전 때 찼던 주장 완장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유니폼과 선수단 사인볼도 받았는데요.

이 사인볼을 직접 트래핑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차 적응도 힘들 텐데 분위기가 좋아 보이네요.

[기자]

외모 논쟁으로 웃음꽃이 피기도 했는데요.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조규성이 "흥민이 형이 제일 잘 생겼다"하고 답했는데요.

손흥민이 외모는 김민재가 1등인 것 같다고 하자, 김민재가 "나에게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맞받아 폭소가 터졌습니다.

만찬 직후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자유롭게 사진도 함께 찍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는 우리나라를 빛낸 올해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면서요?

[기자]

한국갤럽이 조사했는데요.

전국 13세 이상 1,771명에게 물었는데 손흥민이 86.2%로 1위를 했다고 합니다.

2017년부터 6년 연속입니다.

이번 득표율은 2009년 김연아의 최고 기록을 13년 만에 깬 수치라고 합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월드컵에선 부상에도 투혼을 보여준 모습이 크게 작용했겠죠.

2위는 국내 무대로 돌아온 배구 김연경 선수, 3위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류현진 선수였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정말 감동인 게 안와골절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약도 제대로 못 먹고 뛰었다면서요?

[기자]

대표팀 주치의인 왕준호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죠.

보통 수술을 하면 몇 주 동안은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손흥민은 도핑을 걱정해서 수술 당일을 제외하곤 쓰지 않았다고 하죠.

가장 약한 계통의 약만 먹고 통증을 참아냈다고 합니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안쓰럽고도 고맙네요.

[앵커]

조금 전 외모 논쟁 이야기도 했지만 이번 월드컵은 조규성 선수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겠죠. 앞으로 꽃길을 걷게 된 베스트 11에 뽑혔다고요?

[기자]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가 이번 월드컵으로 몸값이 치솟은 스타 11명을 선정했는데요.

베스트 11에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을 넣었습니다.

"마스크를 쓴 손흥민에게서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았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다른 매체들도 조규성을 이번 대회 각종 베스트 11 콘텐츠에 조규성을 포함했습니다.

빅리그 팀들도 조규성을 탐내고 있는데요.

대회 직전 추정 이적료가 20억 원 정도였는데, 한없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273만 명을 넘었고 방송계와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축구도 잘하고 외모도 멋진 조규성, 부럽네요.

[앵커]

저도요.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봐야겠네요. 다음 도시락 볼까요?

[기자]

이번 도시락은 < 메시와 네이마르 넘었다 >입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의 '막내 온 탑' 이강인 이야기입니다.

[앵커]

아니 잘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메시와 네이마르를 넘었다고요?

[기자]

다른 것도 잘했지만 점수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한 언론이 축구 통계 매체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강인의 90분당 득점 창출이 1.84입니다.

선발 출전해 90분을 다 뛴다면 패스나 드리블, 반칙 유도 등으로 1.84골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거죠.

이강인 위에는 1.97을 기록한 잉글랜드의 '라힘 스털링'밖에 없었습니다.

메시나 네이마르, 호날두보다도 뛰어났던 거죠.

[앵커]

이강인 하면 또 왼발이죠. 창의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공간을 만들고 또 슛도 잘 차잖아요?

[기자]

90분당 슛 창출 수치를 봐도 '월드클래스'인데요. 7.96이었습니다.

이강인이 뛰면 슛 기회가 많이 생긴다는 의미죠?

음바페와 호드리구에 이어 3위입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이번에도 이강인 아래죠.

[앵커]

하긴 이강인 선수가 뛴 시간 자체가 많지 않았지만 가나전에서는 교체 출전하자마자 도움을 기록하고… 뭔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대표팀에 뽑히느냐 마느냐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가기도 했죠.

결국 카타르행에 성공했고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는 교체출전, 포르투갈전에는 선발 출전했습니다.

각각 22분과 43분, 81분을 뛰었죠. 16강 브라질전에도 후반에 교체 출전했고요.

수비력과 기동성에 약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강인, 2001년생입니다.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과 황의조가 1992년생이니까요. 앞으로 10년은 든든하네요.

[앵커]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갈 텐데, 스페인 무대에서의 활약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도시락도 열어주시죠.

[기자]

< 네 발의 전우 >입니다.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전우, 그런데 네 발이 달린 군견 달관이 이야기입니다.

달관이가 10년 군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인생, 아니 견생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앵커]

요즘 군 복무는 1년 6개월 정도인데, 엄청나게 길게 군 생활을 했네요?

[기자]

2012년생 수컷 셰퍼드인데요. 태어난 다음 해 육군군견훈련소에서 20주간 훈련을 받고 32사단 기동대대에 배치됐습니다.

그런데 초년병 시절 군 생활이 쉽지 않았나 봅니다.

훈련을 위해 이송하던 중 군용트럭 철망을 뚫고 탈영했다고 하네요.

[앵커]

군견이 탈영했어요?

[기자]

당시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서 하루 만에 생포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는 제대로 마음을 잡았는지 '특급 군견'으로 변신했습니다.

군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도 받고 교육 때마다 종합성적 1,2위를 차지했다고 하고요.

2019년에는 실종된 10대 여아를 찾아내 국민 영웅이 되기도 했죠.

[앵커]

기억납니다. 그때 일주일 넘게 실종된 상태였는데, 달관이 아니면 큰일 날 뻔했잖아요?

[기자]

그랬죠. 청주에서 가족과 등산에 나섰다가 사라진 10대 여학생을 찾아냈는데요. 실종 열흘 만이었습니다.

당시 경찰과 소방, 군 인원 등 5천여 명이 투입됐는데, 가장 먼저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15만 원 상당의 간식을 포상으로 받았습니다.

[앵커]

대단하네요. 그런데 10살이면…사람으로 치면 황혼기인 거잖아요. 그래서 은퇴를 하는 건가요?

[기자]

사람으로 치면 일흔이 넘은 나이라고 합니다.

수색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건강검진 결과 몸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 나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은퇴를 결정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호흡을 맞춘 군견병만 9명, 일생을 군대에서 보낸 베테랑이죠?

보통 군견 은퇴식을 다른 군견들과 함께 통합행사로 열지만 어제는 달관이만을 위해 사단 장병들이 직접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작전에 동원되지는 않지만 정들었던 부대 안에서 경계 보조견으로 노후를 보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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