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좋아요가 뭐길래…'900m 절벽' 목숨 건 아찔한 인증샷|월드클라스

입력 2022-12-09 0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하은 앵커]

주말을 맞아서 나들이 떠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여행하면 숙소가 또 중요하잖아요. 이런 곳은 어떨까 싶습니다.

운동화로 가득 채워진 방, 너무 멋지지 않아요?

[기자]

아니, 숙소라면서요. 신발 매장 아닌가요?

[김하은 앵커]

숙소 맞습니다. 미국 팝스타 DJ칼리드의 신발 전용 드레스룸, 이른바 '스니커즈 왕국'인데요.

한 공유숙박업체와 협력해서 특별한 숙소로 변신했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한정판 운동화들이 신발장마다 가득한데요.

저기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는 침대! 보이시죠? 잠은 저기서 자면 됩니다.

[이가혁 앵커]

다 새 신발이긴 하겠죠? 냄새 걱정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김하은 앵커]

그럼 가혁 씨는 저 숙소에 묵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거부할 건가요?

여기서 묵겠다고 예약이 정말 치열하다고 합니다.

숙박비가 1박에 우리 돈으로 15000원 정도로 저렴하고요.

수영장이랑, 야외 라운지 파티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해요. 가볼만하죠.

[기자]

얼핏 보니까 제가 되게 좋아하는 운동화가 보여요. 구하기 힘든 건데 구경하러만 가도 재밌겠어요.

[김하은 앵커]

네, 도성 씨처럼 운동화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천국이 따로 없겠죠.

스타의 신발장에서 자는 하룻밤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다면 광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가혁 앵커]

네, 전 그래도 끝까지 방 전체에서 발 냄새 날 것 같은 걱정이 듭니다. 다음 소식 뭔가요?

[김하은 앵커]

이번에는 브라질로 가보겠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명소인 '페드라 다 가베아' 산인데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절경 인증샷을 안 찍을 수 없겠죠.

그런데 도가 넘는 사람들 때문에 자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가혁 앵커]

딱 봐도 담력을 뽐내는 사람들 때문인 것 같네요. 안전장비도 없이 저래도 되나요?

[김하은 앵커]

위험해 보이죠.

특히 높이가 900m에 달하는 이 돌기둥이 인증샷 핫스팟인데요.

그냥 찍기만 하면 다행인데, 관심 끌려고 무리하게 설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자]

제가 키가 커도 운동신경이 좀 있는 편인데, 저라도 저긴 함부로 덤비지 못할 것 같은데요?

[이가혁 앵커]

정말 운동신경 아무리 좋아도 발 한번 미끄러지면…

[김하은 앵커]

사실 저 돌기둥의 제일 윗부분이 생각보단 좀 편평해서 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하지만 산의 날씨가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돌발 상황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겠죠.

이왕 찍는 인증샷 '좋아요'를 많이 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가혁 앵커]

우리나라 북한산 꼭대기만 가도 절벽이… 그래서 좀 아슬아슬하게 사진 찍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다시 한번, 인증샷 보다는 안전.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이어서 보죠.

[김하은 앵커]

마지막 소식입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의지만 있다면 신체적 장애도 별 거 아니다."

이 말을 증명하는 동물이 있어 화제입니다.

미국에 사는 이 특별한 말이 그 주인공인데요.

[기자]

뭐가 특별한 거죠? 그냥 늘씬한 게 멋있기만 한데요.

[김하은 앵커]

말의 눈을 자세히 보시면요. 눈이 없죠?

감염 때문에 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요. 

현재 두 눈이 다 안 보이는 상태인데도 꿋꿋이 마장 기술을 익혀나가고 있습니다.

[이가혁 앵커]

마장 기술이라고 하면, 잘 달리는 건 기본이고, 코스 장애물도 뛰어넘고 묘기도 해야 하잖아요. 두 눈이 없는데 말이 어떻게?

[김하은 앵커]

이 말은 다 합니다. 뭐든 가장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조련사와 교감하면서 이 어려운 것들을 다 해내서 이 분야 신기록도 세 개나 세웠다고 해요.

움직이는 것 보면 도저히 눈먼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죠?

[기자]

굳이 설명하지 않으면 모를 것 같네요.

[김하은 앵커]

사실 이렇게 기량이 떨어진 경주마들은 살처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조련사는 마술 경기뿐 아니라 말을 매개로 심리 치료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다른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들도 활용도가 많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말도 훈련의 과정이 힘들었을 텐데 그 뜻을 알고 잘 따라준 게 아닌가 싶어요.

(화면 출처 : 유튜브 'The Kickz Stand' 'Complex'·'Martin Sanchez'·인스타그램 'fellipe._rangel' 'igorhelal'·'eumeiremoreira' 'pedradagavea' 'meiriele_aires2'·유튜브 'Guinness World Records' 'FEI'·인스타그램 'endotheblind.morgan')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