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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후들거린다"…위믹스 거래 종료에 투자자들 '통곡'

입력 2022-12-08 18:25 수정 2022-12-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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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카페 위홀더 게시판 캡처〉〈사진=네이버 카페 위홀더 게시판 캡처〉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가 상장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오늘(8일) 오후 3시를 끝으로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지난달 닥사(거래소 협의체)가 상장 폐지를 결정한 데 대해 위메이드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위믹스 가격은 하룻밤 사이 8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상장 폐지 결정이 나온 뒤 시가총액 3800억원정도가 사라졌습니다.

위메이드는 본안 소송 등 상장 폐지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상장 폐지가 확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가상화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위믹스의 상장 폐지 확정에 따라 피해를 봤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회사 가치와 비전을 보고 코인을 1년 넘게 보유 중인데 최악이다" "휴짓조각 됐다" "거래소에서 위믹스 코인 없어진 거 보니 눈물 난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손발이 후들후들 떨린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투자자들" "한순간에 돈 다 잃고 통곡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투자자 A씨는 JTBC와 통화에서 "1억 좀 넘게 들고 있었는데, 현재는 팔아도 97%정도 마이너스라 안 팔고 내버려 뒀다"며 "팔아도 소주 한 잔 값밖에 안 될 건데 뭐하러 파나.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하소연했습니다.

A씨는 닥사와 거래소 등을 규탄하며 "무슨 금융당국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단합해서 하는 협의체가 명확한 기준 없이 자체적으로 상장 폐지를 결정해놓고 받아들이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또 "위메이드 측도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 주먹구구식이다. 왜 투자한 사람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며 "소송이고 뭐고 지금은 위메이드가 기사회생하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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