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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믹스' 투자자 손실…대표는 회삿돈으로 '120억 시그니엘' 입주

입력 2022-12-08 20:15 수정 2022-12-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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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투자자들의 손실은 막대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이 회사 장현국 대표는 회삿돈으로 국내 최고급 주거시설인 시그니엘을 개인 사택으로 이용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보증금만 120억 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전셋집이었습니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자회사가 보증금을 냈는데, 회사 매출의 10%가 넘는 금액으로 배임 의혹도 제기됩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타워입니다.

타워 44층과 70층 사이엔 국내 최고급 주거용 오피스텔로 불리는 시그니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시그니엘 68층 전용 483㎡가 120억원에 전세 계약됐습니다.

전세 보증금으로는 국내 최고가였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지난 2월 9일 120억원을 주고 전세권을 설정한 회사는 전기아이피.

미르의 전설 등 온라인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위메이드 자회사로 장현국 씨가 대표로 있습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187억원, 매출 10%가 넘는 돈을 전세 보증금으로 낸 겁니다.

그런데 이웃 주민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장현국 대표.

[A씨/시그니엘 입주민 : 제가 벌써 네 번이나 마주쳤어요. 그분이 항상 그걸 입고 다녀요. 장현국 씨네 하고 넘어갔죠.]

입주민들만 다니는 통로에서 장 대표를 수시로 봤다는 겁니다.

[A씨/시그니엘 입주민 : 입주자가 열쇠가 꼭 있어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어요. 거기서 일대일로 엘리베이터 문 열릴 때, 제가 내려간다고 지나갈 때 그분은 들어올 때 완전히 마주친 거였거든요. 시간도 새벽 6시, 7시도 한 번 있었고…]

전기아이피에 전세를 준 소유주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S사.

이 회사는 지난 1월 18일 해당 오피스텔을 186억원에 분양받은 뒤, 2월 9일 소유권을 등록하고, 그 날 바로 전기아이피에 전세를 줬습니다.

취재진이 등기부등본에 있는 S사 주소를 찾아가 보니 다른 회사가 있었습니다.

[우편물이 저희 쪽으로 오기는 하는데…]

전기아이피 측은 "임원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사택이 제공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성신/변호사 : 그 사람이 개인 목적으로 쓰고 있으면 배임이죠. 회사의 명의를 이용하여 사익을 취한 경우에는 죄가 인정될 수도 있다는…]

법인세 탈루 의혹도 제기됩니다.

[장희진/변호사 : 수백억이나 되는 고가 주택을 비용 처리했을 테니까 당연히 법인세법상으로 세금을 줄이려는 시도인 것이고…]

위메이드 측은 "납부할 세금이 있다면 관련 자문을 통해 기한 내에 납부할 계획"이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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