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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대 졸업생 "이범수가 차별? 성실한 학생 잊지 않는 교수"

입력 2022-12-08 11:04 수정 2022-12-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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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이범수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배우 이범수의 '갑질' 의혹에 관해, 신한대학교 졸업생이 "이범수 교수는 학생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를 졸업한 A씨는 8일 JTBC 엔터뉴스팀에 "교수님을 굉장히 존경한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이 벌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폭로에 나선 학생이) 매우 크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자신이 이범수 교수의 인정을 받지 못하니, 그걸 좋지 않은 방향으로 지나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절대 차별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나는 원래 눈에 띄지 않았던 학생이었다. 그런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범수 교수는 그걸 잊지 않는 선생님이다"라면서 "A반과 B반을 나누는 기준도 성적이나 다른 요인들이 아니라, 학생의 스케줄에 맞춘 것이다. 마음에 들면 A반, 그렇지 않으면 B반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나 또한 B반이었는데, 일정에 맞지 않아 A반으로 옮긴 적이 있다. 게다가 학생이 열정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다른 반의 수업도 참관을 시켜주는 교수였다"고 이야기했다.

"폭언에 관한 폭로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A씨는 "이범수 교수의 말이 폭언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범수의 무리한 수업 일정 때문에 아르바이트도 하지 못했다는 폭로에는 "나와 내 동기들은 수업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는 환경에 처한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

A씨는 "항상 단역만 하던, 조연만 하던 학생들도 가능성을 알아봐 주던 선생님이다. 그런 제자들을 (학생 공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면서 "이범수 교수에게 수업을 받았고, 그 과정을 다 겪은 입장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굉장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 A씨가 학부장인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이범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으며, 이범수가 주말에도 수업을 하는 탓에 아르바이트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범수 측은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며 '그러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다.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을 맡아 교단에 서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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