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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월드컵] 황희찬, '문신 속 주인공' 제일 먼저 찾아갔다

입력 2022-12-08 10:16 수정 2022-12-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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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왼쪽 손목에 새겨진 조부모의 이름(왼쪽). 귀국 후 조부모를 찾아가 함께 사진 찍은 모습. 〈사진=연합뉴스·황희찬 인스타그램〉황희찬의 왼쪽 손목에 새겨진 조부모의 이름(왼쪽). 귀국 후 조부모를 찾아가 함께 사진 찍은 모습. 〈사진=연합뉴스·황희찬 인스타그램〉
'16강 영웅' 황희찬이 귀국 후 가장 먼저 찾아간 사람은 자신의 손목에 있는 문신 속 주인공이었습니다.

어제(7일)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희찬은 저녁 8시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 한장을 올렸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황희찬은 조부모의 다리에 다정하게 기댔습니다. 할머니는 손자가 포르투갈전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면서 받은 트로피를 자랑스럽게 들고 있습니다.

이날 황희찬은 오후 5시 40분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귀국 행사가 끝난 게 저녁 6시 조금 넘어서였으니, 이후 조부모를 가장 먼저 찾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황희찬이 조부모의 이름이 새겨진 왼쪽 손목에 입을 맞추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황희찬이 조부모의 이름이 새겨진 왼쪽 손목에 입을 맞추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은 평소 조부모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맞벌이로 조부모의 보살핌 속에 자랐다고 합니다.

과거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할아버지·할머니는 저한테 있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제 인생의 전부고 모든 것"이라며 "해외 생활하는 동안 보고 싶은 적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왼쪽 손목에 조부모가 자필로 써준 이름을 문신으로 새겼습니다. 항상 가슴 속에 품고 같이 뛴다는 마음으로 조부모의 이름을 새겼다는 설명입니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이 문신에 입을 맞췄습니다. 손자의 축구 여정에 기꺼이 동행해 준 조부모을 향한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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