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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게 없다" 동조 파업에 다시 멈춰선 건설 현장

입력 2022-12-06 20:12 수정 2022-12-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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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정부 압박이 계속 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건설노조가 화물연대와의 동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계속 강경하게만 나가면 동조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했던 건설 현장이 어쨌든 또 멈췄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건설 기계들이 멈춰 있고 노동자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작업을 하던 건설 노동자들이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작업장을 나와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의 얘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박영기/건설 노동자 : 윤석열 정부는 너무너무 지금 강경하게만 나가고 있잖아요. 어느 정도 받아줄 건 받아줘야 하는데, 참다 참다 못 참다가 결국 오늘 현장을 오후에 스톱을 시키고.]

[박재욱/건설 노동자 : 하루 벌어 가지고 하루 먹는 사람들이 저렇게 집회하고 있는데, 우리가 같이 동참해주지 않으면, 후회가 될 거 같아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동조파업에 나선 건설 노동자는 부산·울산·경남과 인천을 합쳐 7500명 가량입니다.

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 타설공이나 높은 층에 콘크리트를 올려보내는 펌프카 기사 등입니다.

화물 노동자처럼 건설 노동자도 사업자 신분으로 건설회사와 계약을 맺는데, 기름이나 자잿값이 오르면 남는 게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 때문에 화물 노동자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와 비슷한 적정 임금제를 건설 현장에 도입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건설노조는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이 바뀌지 않으면 동조 파업을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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