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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축구'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한국, 1-4로 패배

입력 2022-12-06 08:15 수정 2022-12-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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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기하지 않고 어렵게 올라왔는데 삼바 축구, 브라질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후반 31분, 백승호 선수의 침착한 한 골이 빛났지만 우승 후보 브라질에 우리 대표팀은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면서 원정 월드컵 첫 8강 진출은 다시 한번 미루게 됐습니다.

월드컵 첫 소식,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 대한민국 1:4 브라질|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비니시우스에 허를 찔리며 7분 만에 첫 골을 내줬고, 아쉬운 판정과 함께 패널티킥으로 네이마르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황희찬이 날카롭게 왼쪽을 파고들며 시원한 슛을 날려 분위기를 바꿨지만, 브라질 수문장 알리송의 손에 막혔습니다.

이후에도 황인범이 중거리 슛을 이어가며 브라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위험한 패스 실수가 이어지고, 역습에 수비는 무너졌습니다.

반면 브라질 공격수들의 발은 가벼웠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를 먼저 이긴 후 마지막 경기에서는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한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전반 29분, 세 번의 헤더로 공을 지켜낸 히샬리송은 넘겨준 공을 다시 돌려받으면서 세 번째 골을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7분 뒤, 파케타가 네 번째 골을 넣으며 브라질 대표팀은 춤을 추는 듯한 골 세리머니를 이어갔습니다.

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들어온 이강인은 곧바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프리킥을 올렸고 브라질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백승호가 왼발 슛으로 브라질 골대 오른쪽을 찔렀습니다.

대량 실점의 아쉬움을 달래준 호쾌한 골이었습니다.

[백승호/축구대표팀 : (벤투 감독님이) 들어가서 최대한 차분하게 네가 할 수 있는 거 보여주라고 하셔서 최대한 차분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벤투 감독은 경기 막판 지친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를 내보내며 마지막까지 빈틈을 노렸지만 브라질은 더 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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