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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센터] 6일 새벽 광화문 '영하 3도'…낮부터 추위 누그러져

입력 2022-12-05 21:21 수정 2022-12-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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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기상센터 연결합니다.

이재승 기자, 지금 우리는 겨울이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는 한여름 날씨잖아요. 그런데 우리 대표팀이 16강전을 치르는 경기장에는 에어컨 시설이 없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먼저 우선 이 머플러를 오늘(5일)도 하고 나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차고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16강의 결전지는 '974 스타디움'입니다.

974라는 숫자는 카타르 국제전화 번호이기도 하고, 이 스타디움에 쓰여진 알록달록한 재활용 컨테이너 개수 974개를 말하기도 합니다.

친환경을 염두에 두다 보니 이번 월드컵 경기장 중 유일하게 에어컨 시설이 없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는 시간 카타르 도하의 날씨를 보면 기온은 24도, 습도는 61%가 예상됩니다.

에어컨 대신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경기장 안으로 불도록 설계해 냉방 역할을 하는데요.

습기를 머금은 해풍 탓에 경기장의 습도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으면 더 덥게 느껴지는데요.

땀의 증발을 막아 체온을 낮추는 걸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물이 공기보다 열을 더 잘 전달하기 때문에 4만 명 넘는 관중이 뿜어내는 열기에 경기장 안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태극 전사들은 잘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날씨는 정반대입니다.

경기가 치러지는 내일 새벽 4시, 서울 광화문 기온은 영하 3도가 예상됩니다.

지난 3차전 때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추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자세한 내일 날씨도 전해주시죠.

[기자]

내일 낮부터 추위의 기세가 한결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이 되고요.

다만 출근길에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으로 살펴보면 경기 남부, 충청도 쪽에는 최고 5cm, 서울은 1cm 미만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대구가 영하 3도로 오늘보다 2~3도 높겠고, 낮 기온은 서울 5도, 대전 6도로 오늘보다 3~4도 오르겠습니다.

기온은 갈수록 상승세를 보이면서 남은 한 주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자료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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