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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만취운전에 초등생 참변…"몇 년 전부터 인도 놔달라 요청"

입력 2022-12-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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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던 초등학생이 학교 바로 앞에서 만취한 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인도가 따로 없는 1차선 도로였는데, 여기 위험하니까 인도를 만들거나 안전 조치를 해달란 요청이 몇 년 전부터 있었던 곳입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지난 2일 오후 5시, 방과후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9살 A군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가 난 길입니다.

초등학교 문을 나서면 이렇게 인도가 없이 바로 도로가 나옵니다.

길도 가파르게 경사가 져서 더 위험한데, 교통단속 장비도 없습니다.

JTBC가 피해자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학교와 학부모가 이미 위험성을 알고 여러 차례 구청에 안전 조치를 요구했었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아버지 : 2018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인도를 만들어달라, 카메라를 설치해달라 그리고 어린이보호구역 바닥 도색해달라는 얘기도 꾸준히…]

구청은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도로 폭이 좁아 일방통행 도로로 지정해야 보도를 만들 수 있는데,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후에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피해자 아버지 : 우리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또는 전국에 부족한 어린이보호구역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인턴기자 : 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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