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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월드컵] 득점왕 후보의 반항? 트로피 거꾸로 든 이유는

입력 2022-12-05 12:18 수정 2022-12-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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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 경기. 프랑스 음바페가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 경기. 프랑스 음바페가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 대표팀 킬리안 음바페가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거꾸로 드는 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마르카 등 외신은 음바페가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의 로고를 숨기기 위해 트로피를 거꾸로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매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선수는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의 트로피를 들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음바페는 조별리그 두 경기와 16강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혀 해당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기념사진을 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보통 공식 후원사의 로고를 드러나게 사진을 찍지만 음바페는 세 번 모두 로고가 보이지 않게 트로피를 거꾸로 들었습니다.

외신은 "음바페가 맥주 브랜드인 버드와이저와 연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의 행동이 의도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음바페는 평소 술, 스포츠 도박, 패스트푸드 등의 광고를 하지 않는다"면서 "축구스타가 된 후 많은 프랑스 어린이의 롤모델이 되면서 이같은 철학을 지키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음바페는 최우수선수 수상 후 공식 인터뷰도 두 차례 거부했습니다.

자신의 거취 등 월드컵과 관련 없는 질문을 비롯해 그에 대한 답변이 확대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식 후원사가 맥주 브랜드라는 점도 이유 중 하나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인터뷰를 거부하는 선수에게는 벌금이 부과되는데, 프랑스 축구연맹이 음바페에 대한 벌금을 부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전을 끝낸 후 처음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음바페는 "언론과 나쁜 관계를 만들 생각은 없다"면서 "다른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몸도 마음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이번 월드컵은 나의 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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